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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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문태유·홍승안·이해준·조환지 캐스팅…4월2일 개막

기사입력 2022.02.17 16:20 / 기사수정 2022.02.17 16: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문태유, 홍승안, 이해준, 조환지 등이 오는 4월 2일 개막하는 뮤지컬 '아몬드'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아몬드' 2017년 출간 이후 해외 20개국 출간, 국내 판매 90만 부를 돌파하며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는 소설 ‘아몬드’를 원작으로 한다.

이 소설은 ‘아몬드’라 불리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윤재(선윤재)의 성장 이야기다. 윤재의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할머니는 그가 사회에서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감정’을 학습시키지만, 불의의 사고로 윤재를 한순간에 떠나게 된다.

혼자 남은 ‘윤재’가 주변인들과 겪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공감이 결여된 현시대의 독자들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한 의미를 전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괴물이 된 소년 윤재는 문태유·홍승안이 맡는다. 입양과 파양, 소년원 등을 거치며 원치 않은 괴물이 된 소년, 곤이(윤이수)역은 이해준·조환지가 캐스팅됐다. 별명은 ‘또라이’지만 맑은 감성을 지닌 소녀, 도라(이도라)역에는 임찬민·송영미가 출연한다.

주인공 윤재는 선천적 편도체의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감정 표현 불능증 (알렉시티미아)’을 앓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 1, 2', '기상청 사람들'로 인상을 남긴 문태유는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이후 1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대본을 받자마자 출연을 결심할 정도로 뮤지컬 '아몬드'에 애정을 드러냈다.

더블 캐스트 홍승안은 2019년 뮤지컬 '아몬드'의 개발 과정 쇼케이스부터 꾸준히 참여했다.  정작 자신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주인공 윤재 역을 완벽히 소화할 것이라는 각오도 함께 드러냈다.

어린 시절 납치된 후 입양과 파양, 소년원 등을 거치며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소년 곤이 역에는 배우 이해준, 조환지가 출연한다. 이해준은 최근 뮤지컬 '곤 투모로우', '트레이스유', 연극 '알앤제이',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조환지는 뮤지컬 '더데빌', '메리 셸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등에서 활약했다.

별명은 ‘또라이’지만 육상 선수를 꿈꾸는 맑은 감성을 가진 소녀 도라 역은 임찬민, 송영미가 맡았다.

임찬민은 뮤지컬 '아이위시', '풍월주', 최근에는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으로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송영미는 뮤지컬 '앤', '폴', '라 루미에르' 등에서 사랑스러운 소녀 캐릭터를 본인만의 색으로 소화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순수하고 맑은 감성으로 원작 소설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도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윤재가 평범하게 살아가길 바라며 감정 교육에 매진하는 엄마 역에 김선경, 오진영이 출연한다. 뮤지컬 '포미니츠', '메노포즈', '오! 캐롤',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의 김선경은 아들 ‘윤재’ 앞에서는 항상 밝고 강한 외유내강의 정석을 선보인다. 뮤지컬 '메이사의 노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 캐롤', '태양왕' 등에서 가창력을 자랑한 오진영도 따듯한 내면 연기를 보여준다.

‘윤재’의 할머니이자 슈퍼 히어로 같은 존재, 할머니 역에 홍윤희, 유보영이 함께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를 소화하고 있는 홍윤희와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따듯하고 감성적인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유보영이 엄마와 윤재를 사랑으로 감싸는 할머니 역을 맡아 무대 위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주인공 윤재를 사랑으로 키우는 엄마와 할머니 역을 통해 ‘차가움을 녹이는 아몬드’라는 따듯한 작품의 메시지를 훌륭하게 전달할 지 주목된다.

엄마와 할머니를 한순간에 잃고 홀로 남겨진 주인공 윤재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빵집 사장, 심박사 역에는 김태한, 정상윤이 출연한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 '썸씽로튼'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김태한은 부드러운 카리마스를 보여준다.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레드북', '더 캐슬', 연극 '엘리펀트 송' 등의 정상윤은 세심하면서도 강직한 ‘심박사’를 연기한다.

권위적이고 자신의 체면만을 앞세우는 곤이 아버지, 윤교수 역에는 김수용과 김승용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명동 로망스' 등의 김수용과 뮤지컬 '레드북',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김승용이 본인만의 색다른 윤교수를연기한다. 두 사람 모두 기존에 보여준 캐릭터와는 다른 ‘윤교수’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는‘곤이 엄마 역에는 뮤지컬 '사춘기'의 강윤정, 곤이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철사 역에는 뮤지컬 '팬레터'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는 김태인, 학교에서 곤이와 무리를 지어 다니는 찐빵 역에는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의 김효성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아몬드'는 23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 단독으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사진= 아몬드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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