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이 챔피언스 리그 '50승'을 기록한 8번째 감독이 됐다.
리버풀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인터밀란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가며 8강행 가능성을 높인 클롭은 이 경기에서 챔피언스 리그 50승을 기록한 8번째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클롭보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조세 무리뉴, 루이스 반 할, 라파 베니테즈 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포르투, AC밀란과 B조에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치른 리버풀은 6전 전승을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도 승리를 기록한 리버풀은 유럽 대항전 7연승을 기록했고, 이는 새로운 클럽 레코드이자 맨체스터 시티가 달성한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기념비적인 경기를 마쳤지만 클롭은 리버풀이 보인 경기력에 썩 만족하지 못했다. 클롭은 경기 이후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하루를 보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그들의 공격을 잘 막지 못했고 풀백은 1대1 상황에서 수비를 완벽히 행하지 못했다. 이런 종류의 경기에선 볼을 더 오래 소유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두 골을 넣어서 이기긴 했지만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과 인터밀란의 16강 2차전 경기는 3월 9일 안필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