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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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시작해 40대가"…손예진, ♥현빈 애정→주연 부담 고백 (유퀴즈)[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2.17 06: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손예진이 현빈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내 머릿속에 OOO'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손예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말년은 "국민 첫사랑이신데 국민 첫사랑의 첫사랑 이야기가 궁금하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유재석은 "손예진 씨의 첫사랑은 언제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손예진은 "지금 사랑이 첫사랑이다"라며 현빈을 간접적으로 언급했고, 제작진은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을 축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또 유재석은 "데뷔 후에 하나도 쉬지 않고 출연작만 30편이라고 한다"라며 감탄했고, 손예진은 "22년 했는데 30편 했으면 얼마나 많이 한 거냐. 하나도 안 쉰 것 같다. 여배우로서 여배우 영화가 많지 않다. 누구도 저에게 짊어지운 건 없는데 혼자 책임감을 가지고 계속 그렇게 했던 것 같다"라며 밝혔다.

손예진은 "너무 쉬고 싶은데도 좋은 시나리오 보면 '이거 내가 해야 될 것 같은데?' 이렇게 되니까 계속 이렇게 된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한 인터뷰에서 '촬영 전 화장실에 손을 씻을 때면 마치 수술에 들어가는 의사가 된 기분이 들 때가 있다'라고 했다.  이거 무슨 이야기냐"라며 물었다.

손예진은 "특히나 감정 신 찍기 전에는 혼자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감정 신 같은 건 갑자기 나오는 즉흥적인 라이브한 것들이 중요하다. 계속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화장실 갈 때 씻으면서도 경건해진다. 이번 신 잘할 수 있게 스스로 다짐을 한다. 그리고 정말 링 위에 오르는 권투 선수처럼 현장에 가서 최선을 다한다"라며 못박았다.

유재석은 "나름 우리는 큰 전쟁의 전투를 치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녹화들이 있다. '이건 잘 되어야 하고 내가 해내야 된다' 그럴 때가 있다"라며 공감했다.



특히 유재석은 "'연기를 해보니까 이 길이 내 길이다. 잘 선택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손예진은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서 학창 시절부터 꿈꿔왔었고 운 좋게도 데뷔작도 주인공으로 시작을 했고 20년이란 시간이 눈 깜짝하니까 이렇게 되어 있다. 20대에서 시작해서 40대가 된 거다"라며 회상했다.

손예진은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좋아하는 걸 즐기기보다 이 작품에 대한 책임감. 내가 보여줘야 하는 연기.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저는 한 명이지 않냐. 제가 나아지고 진화하는 건 한계가 있지 않냐. 점점 많은 분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다 보니까 스스로 힘들기는 하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유재석은 "좋아서 시작하는 일이기는 하나 직업이 되는 순간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기대를 채워야 하고"라며 맞장구쳤고, 손예진은 "신인 때는 연기하기 급급했던 것 같고 결과가 신경 쓰고 고민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제 이름을 보고 극장을 찾거나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분들을 생각하다 보니까 점점 프레셔가 강해진다"라며 주연 배우로서의 부담감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손예진은 "개봉 앞두고 한 달 못 잔다. 내가 안 잔다고 해서 영화가 잘 되고 잘 잔다고 해서 영화가 안 되는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뻔히 알면서도 같이 연기했던 배우들, 고생했던 스태프들을 생각하면 너무 떨리고 걱정되고 '망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도 너무 많고 항상 긴장의 연속이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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