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레알 마드리드)이 가레스 베일의 거취를 언급했다.
베일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임대 생활을 마무리한 뒤,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는 듯했지만 또다시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 이후 약 5개월간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13일(한국시간) 비야레알과의 2021/22시즌 라리가 24라운드에 선발 출전하여 약 74분을 소화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의 백업 역할이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15일 오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베일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과 동일하게 베일과 대화한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노력한다. 그와 다른 선수들 간의 관계는 좋다. 인간관계는 모든 사람을 존중할 때 긍정적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베일은 축구를 계속 해왔고 실패하지 않았다. 그는 여기서 끝내기를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달성했다. 이곳에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그의 선수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일과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만료된다. 이에 따라 베일은 자유롭게 타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고, 6월 이후 자유계약 신분(FA)이 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일은 지난 시즌 임대를 떠났던 토트넘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지난 1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웨일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베일은 은퇴를 검토할 수 있다. 웨일스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챔피언십 구단에 합류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일의 조국 웨일스(4승 3무 1패)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E조에 속해 있었지만 피파랭킹 1위 벨기에(6승 2무)의 벽을 넘지 못하며 2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됐고, 오는 3월 카디프에서 오스트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오스트리아에게 승리할 시,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의 승자와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웨일스는 1958년 이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고, 베일은 은퇴하기 전에 월드컵 본선행을 염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