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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푸른 날개의 '백조', 우승 이끄나

기사입력 2007.08.29 22:36 / 기사수정 2007.08.29 22:36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백지훈 - 조원희 콤비 '5연승을 넘어 우승으로'

29일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수원은 쾌조의 5연승을 달리게 되었고,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점점 더 높이고 있다.

수원이 5연승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최근 들어 더욱 짜임새가 좋아진 미드필더진의 활약이 컸다.

지난 12일 부산 아이파크전부터 수원의 미드필더들은 더욱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동료의 공간을 만들어주었고, 이는 결국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 데 성공해 지난 5경기 동안 9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이렇듯 한결 움직임이 좋아진 수원 미드필더진의 중심에는 백지훈과 조원희가 있었다. 바로 '백조' 조합이다. 

'백조'라는 뜻은 두 선수의 성을 딴 것이다. 실제로 두 선수의 조합은 '백조'처럼 우아함과 세련됨을 갖추고 있는 최근 수원 미드필더진을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최근 수원의 차범근 감독이 시도하고 있는 전술적 변화의 중심이 그들이며, 그 변화의 중요한 축이 두 선수라는 측면에서 이들의 존재는 수원으로서는 절대적이다. 그렇다면, 이 두 선수의 어떤 특징이 수원의 5연승을 도왔을까?

백지훈은 수원 공격의 '중심'이다. 특히 중원에서 대각선으로 움직이며 동료와 주고받는 패스가 일품이다. 이러한 백지훈의 능동적인 플레이는 동료의 움직임을 유발시키며 공격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돕는다. 또, 그는 중앙에서 든든히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관우, 에두 등이 측면에서 맘껏 움직일 수 있게 해 전술 운용의 폭을 넓혀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리고 조원희는 수원의 공-수밸런스의 '핵심'이다. 측면 수비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해 '환골탈태'한 조원희는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강력히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는 헌신적인 자세는 동료 선수들에 힘을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문제점인 정교함이 나아지는 자세도 돋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수원으로서 백지훈 - 조원희 '백조' 콤비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차감독도 29일 전남과의 경기 후의 공식인터뷰에서, "백지훈과 조원희는 우리 팀의 모터"라고 극찬했다. 앞으로 두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기대해본다.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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