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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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도 직감한 타격왕의 기운 "잠깐 봐도 좋은 선수인 것 느껴져"

기사입력 2022.02.10 20:38 / 기사수정 2022.02.10 21:2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흥, 박윤서 기자) "좋은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영웅 군단에 합류한 야시엘 푸이그가 10일 고흥 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임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푸이그는 전남 고흥 거금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소화했다. 마침내 첫 선을 보인 순간이었다.

첫 훈련을 마친 푸이그는 "팀원들하고 같이 훈련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재밌었다. 훈련 중 팀원들과 장난도 치고 즐거웠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면서 "팀에 합류해 팀원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자가격리를 하며 훈련을 하니 지루했고 내가 생각한 운동도 아니었다. 자가격리 후 바로 훈련을 하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격리가 해제된 후 푸이그는 야구만을 생각했다. 그는 "격리 끝나고 야구하는 자체가 행복하다. 야구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격리하면서 재밌는 건 없었고 지루했다. 할 수 있었던 게 없었다. 영화를 보고 훈련한게 다였다.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지 첫 인상은 어땠을까. 푸이그는 "특별히 나쁘다고 생각 안 했다. 내 역할은 훈련하고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쿠바에서 22년 동안 야구를 했고, 쿠바 환경은 여기보다 안 좋다. 쿠바에서 야구할때도 야구장가서 야구하고 집에와서 먹고 쉬고했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개의치 않았다.

이어 푸이그는 KBO리그에 대해 "도미니카에 있었을 때 키움에서 KBO와 키움 영상을 많이 보여줬다. 그 영상에는 많은 팬들이 키움을 응원하고 있었고, 키움의 포스트시즌 영상이 담겨 있었다. 그런 것들을 보며 기대했다. 시즌이 시작하면 많은 팬들이 어떻게 응원할 지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푸이그는 훈련장에서 몇몇 선수들과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 어떤 선수와 교감을 나눴을까. 그는 "이정후, 이용규와 얘기를 많이 했고, 훈련 와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정후가 스윙하는 것과 수비하는 것을 잠깐 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좋은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서로를 많이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팀이 잘 될 것이다.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재차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야구하며 경쟁력 있는 팀에서 야구했다.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두 번 진출했는데 결국 우승을 못했다. 우승은 야구 선수로서 목표다. 팀에서 우승을 하여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고흥,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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