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23·성남시청), 이유빈(20·연세대)이 여자 1,000m 예선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최민정, 이유빈은 9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에서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함께 출전한 김아랑(26·고양시청)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민정은 1분28초05로 1조 1위에 올랐다. 초반에는 3위에 처져 있다가 빠르게 바깥 코스를 타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남은 7바퀴 동안 단 한 차례도 주도권을 내 주지 않고 예선을 통과했다.
이유빈은 1분27초862를 기록해 5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제일 끝에서 출발했지만 인 코스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간 그는 계속해서 틈을 노리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킴 부탱(캐나다)이 넘어지면서 마메 바이니(미국)와 각축을 벌였고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다.
김아랑이 속한 6조에서는 초반부터 자리 다툼이 심했다. 그는 노련하게 2위를 지키며 달리다가 5바퀴째 선두로 치고 올라갔지만 이후 뒷심을 내지 못한 채 3위로 처쳤고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준준결승 진출 희망은 남아 있었다. 여자 1,000m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와 더불어 각 조 3위 가운데 기록이 좋은 4명이 준준결승에 진출하는데, 1분28초680을 기록한 김아랑은 남은 7, 8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준결승 진출 여부를 가릴 수 있었다.
하지만 7조에서 알리슨 찰스(캐나다)가 어드밴스로 준준결승에 오르면서 네 자리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했고 8조에서도 그보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나타났다. 그러면서 각 조 3위 가운데 자신보다 기록이 좋은 선수가 앞에 4명 있던 김아랑이 예선에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