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돌' 별 "♥하하, 누구보다 응원…子 드림, 신기해하더라"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별이 남편 하하와 큰아들 드림 군의 반응을 전했다.

별은 지난 4일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했다.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레전드 걸그룹 엄마들의 아이돌 재도전기.

별은 가희, 박정아, 양은지, 현쥬니, 선예와 함께 3개월 간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뒤 마마돌(M.M.D)로 성공적인 아이돌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많은 엄마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엄마는 아이돌'.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9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별과 만났다.

별은 "굉장히 꿈 같은 시간이었다. 내가 어떻게 이것을 해냈을까 지금도 믿겨지지 않는다. 너무 많은 걸 남겨준 방송이어서 더할 나위없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랜 공백기 끝에 무대에 선 별은 발라더로서의 면모는 물론 댄스 등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별의 '덤덤(DUMB DUMB)' 무대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별은 "너무 재밌었다. 안해본 걸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매 순간이 도전이었는데 그 도전을 저 혼자만이 아니라 함께해준 멤버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냥 매 순간이 다 너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걸그룹 출신이 아닌 발라드 가수 별의 등장은 '엄마는 아이돌'을 보는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별은 "무대에 설 때 유난히 제가 다른 멤버분들보다 안 떨었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는 얘기가 있지 않나. (웃음) 열심히 연습한대로 했다. 진짜 재밌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별은 삼남매의 엄마다. 남편 하하는 아내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수차례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가 하면,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해 멤버들을 울리기도 했다. 별은 "남편이 너무 많은 응원을 해줬다. 제가 예전처럼 활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책임을 굉장히 통감하면서 늘 미안한 마음으로 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누구보다도 응원하고 기뻐해줬다. 모니터링도 꼬박꼬박 정말 성의 있게 해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별은 "둘째, 셋째는 너무 어려서 잘 모르는데 첫째 드림이 같은 경우에도 좋아하더라. 드림이는 아빠가 굉장히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알고 있었고 엄마는 옛날에 활동했던 가수 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제가 다시 이런 방송에 출연하고 무대를 서는 걸 보니까 되게 자랑스러워하고 신기해하고 그랬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 별은 "친한 지인들 중에는 소유진 언니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 제가 '덤덤(DUMB DUMB)' 할 때부터 '너는 이미 너무 아이돌 같아'라고 말씀을 해주셔가지고 되게 많은 자신감을 얻고 시작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별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별의 과거 영상이 '끌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별은 "화제가 됐단 얘기는 들었는데 일일이 다 찾아보지는 못 했다. 근데 클립이나 짤 같은 데서 '하하가 숨겨둔 별'이라고 하시더라. 또 '하하야 혼자 보지 말고 같이 좀 보자', '하하 싸움 잘하냐' 이런 댓글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런 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무엇인지 묻자 별은 'Next Level'을 꼽았다. 별은 "진짜 극한의 미션이어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 전에는 저만 잘하면 되는 거였는데 6명의 합이 맞아야 하지 않나. 아, 이건 저희끼리도 오픈해서 얘기했지만, 6명이 하니까 저를 포함해서 노력을 많이 해야되는 멤버들이 있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내 앞가림하기도 너무 힘든데 실력이 조금 모자란 친구들끼리의 합, 체력적인 한계 이런 것들 때문에도 준비하면서 좀 힘들었다. 그래서 그때 기억이 진짜 많이 난다. 'Next Level' 미션 끝나고 나서 정말 더 끈끈해지고 진짜 멤버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별은 "첫 완전체 미션 무대였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못 잊을 것 같다. 저희 데뷔곡 '우아힙(WooAh Hip)'도 물론 그렇지만 그때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더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연습하면서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가 해냈다는 게 너무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CJ ENM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