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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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 "SNS 팔로워 80배 급증? 내 계정 맞나 싶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2.08 16: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지후가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박지후는 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감독 이재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박지후는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모두와 친하게 지내는 2학년 5반의 인싸 남온조 역을 연기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10일 연속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박지후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 "촬영을 할 때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열정적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임했다. 이렇게 잘 될 것이라고 확신은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은 반응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좋은 성적이 나와서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매일 매일이 선물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진들의 SNS 팔로워도 급증했다. 특히 박지후는 드라마 공개 전 약 3만 명이었던 팔로워 수가 80배인 240만 명까지 늘어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박지후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웃으며 "SNS 팔로워 수 같은 것은 숫자로 나타나는 것이니 '정말 사실이구나' 느껴지긴 하는데, 체감상으로 제 스스로 무언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봐도 내 계정이 맞나 싶다"며 쑥스러워했다.

오디션을 통해 '지금 우리 학교는'에 합류하게 된 박지후는 "오디션 기회가 생겨서 오디션을 통해 출연하게 됐다. 평소에도 좀비물을 정말 좋아했다. 대본을 보고 그 자리에서 한 번에, 단숨에 바로 읽었었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저를 만족시킬 정도로 너무나 새로웠다"고 만족했다.


이어 "저도 실제로 학교 생활을 할 때, 멍 때리면서 '학교에 좀비가 나오면 어떡하지'란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좀비들이 나오는 작품을 제가 촬영했다고 하니 신기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촬여 현장에 함께 한 이들이 다 또래 배우여서, 실제로 학교에 등교하는 느낌이었다. 어떤 장면을 촬영해도 다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좀비를 처음 마주했던 극 중 급식실 장면을 떠올린 박지후는 "급식실에서 좀비가 나타나는 장면을 찍을 때가 실제 온조로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좀비 분장을 하신 배우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그 전에는 아무 것도 듣고 본 것이 없이 좀비 분들을 처음으로 보는 것이었는데, 급식실 유리 창문이 깨지면서 좀비 분들이 들어올 때 정말 놀랐다. 몸이 안 움직여지더라"고 덧붙였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촬영했을 당시 극 중 온조처럼 고2였던 박지후는 "연기를 하면서 실제 자신의 나이를 연기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하더라. 저는 다행히 감사하게도 실제 나이대의 연기를 연달아 할 수 있게 돼서, 조금 더 그 극에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실제의 제 경험을 생각하면서 연기했었다"고 말했다.


또 "인간의 다양한 모습 볼 수 있는 것이 좀비물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만약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좀비 사태를 한 번 겪었으니 온조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좀비와도 더 잘 싸우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온조 주변 의 가족들과 친구들의 단단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03년 생으로 올해 스무 살이 된 박지후는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데뷔한 뒤 영화 '벌새', '빛과 철', 드라마 '복수노트2', '아름다운 세상'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는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22학번으로 입학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한양대학교 게시판에 직접 인증글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지후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촬영할 때 극 중 나이와 같은 고2였다. 지금은 22학번이 됐는데, 학교를 통해 제대로 된 현장 용어도 배우고 학식도 먹고, 과잠바도 입고 그렇게 생활하고 싶다"며 캠퍼스 생활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차기작으로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tvN 새 드라마 '작은 아씨들' 출연을 앞두고 있다. 박지후는 "약간의 부담은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부담도 즐기면서 감사하게 즐기자는 마음이다. '벌새'를 많은 분들이 좋게 봐 주셨었는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제 20대가 됐는데, 풋풋한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운전면허를 꼭 따서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건강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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