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윌리안이 아스널과 계약을 조기 종료한 이유를 밝혔다.
윌리안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돈보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아스널을 떠났다고 밝혔다.
윌리안은 "인생에서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아스널에서 더 이상 무언가를 얻을 수 없었고, 돈 때문에 남고 싶지 않았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무엇인지, 내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계속해서 되물었다. 행복을 찾기 위해 아스널에서 나올 것을 결심했다. 그것이 내 마음 속 결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윌리안은 지난 2020년 8월, 첼시를 떠나 아스널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 해 리그 25경기에 출전한 윌리안은 1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다. 결국 윌리안은 지난해 8월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했고 브라질 세리A 코린치안스로 향했다.
윌리안은 아스널에서 주급 24만 파운드(약 3억 9,000만 원)를 받고 있었고, 2023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모두 이행했다면 2,000만 파운드(약 325억 원)를 벌어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윌리안은 돈보다 축구선수로서의 자존심을 선택했다. 아스널에 남아있었다면 윌리안은 후보로 전락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을 것이다. 출전 시간을 원한 윌리안은 코린치안스에서 10경기에 출전해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코린치안스는 2020시즌보다 7계단이나 상승한 리그 5위로 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