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의 여자 아시안컵 최고 성적을 노리는 콜린 벨 감독이 준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은 2일(한국시간) 인도 푸네 슈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필리핀과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같은 장소에서 3일 오후 5시 필리핀과 격돌한다.
벨 감독은 필리핀전을 앞두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필리핀은 강팀이다. 잘 조직돼있고 경험 있는 감독이 있다. 호주전에서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호주전 결승골을 터뜨린 직후 왼쪽 사타구니 부상이 의심된 지소연에 대해선 "괜찮은 상태다. 모든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고 알렸다.
벨 감독은 호주전 승리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는 성과를 냈다. 그는 "난 감독으로서 더 많은 걸 원하고 있다. 첫 목표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난 더 나아가 아시안컵 우승을 원한다. 우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난 항상 이기길 원한다. 그건 변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내일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우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지를 보였다.
필리핀은 대만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올라왔다. 90분 이내에 경기를 끝낸 한국보다 체력적인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벨 감독은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역시 강팀을 상대했다. 매 경기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항상 축구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라며 방심하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