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시어머니의 임신 질문에 난색을 표했다.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패널들이 '나는 이상한 사돈을 만났다'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VCR 주인공 김영희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겨울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방문했다.
앞서 김영희는 시어머니에게 호칭 문제로 지적을 받았던 만큼 남편 윤승열에게 반말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김영희는 시어머니에게 "(윤)승열 씨 진지를 차려드려서 잡수시고 아파트 단지 내에 헬스장을 등록하셨고 거기 가는 모습까지 마중했다"고 윤승열에 대해 극존칭을 사용해 일상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영희 어머니와 윤승열이 카페에 들어섰다. 호칭 바꾼 것을 눈치 챈 김영희 어머니는 "'여보'라고는 하지 마라. 듣는 사람이 느끼하다. 너희 둘만 좋으면 되는 거냐"고 말했다.
이후 네 사람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영희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모서리 것 먹지 마라. 아가는 예쁜 부분만 먹어야 한다"면서 자신의 그릇을 바꿨다.
그러면서 김영희를 향해 "너희가 이제 결혼한 지 1년이 됐다. 임신 소식 없냐"고 물었다.
이에 김영희 어머니는 "나는 딸을 (시집을) 보내도 왜 애가 안 생기는지 걱정해본 적 없다. 둘이 결혼했으나 알아서 하는 거다. 나는 손주를 맡아서 키워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반면 시어머니는 "그래도 결혼하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이 중요하다. 자녀에게 애정을 쏟아봐야 한다. 나는 손주를 키워줄 거다. 손주 돌보려면 직장도 안 가도 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중간에서 곤란해진 김영희는 "임신은 흐름에 맡겨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아이를 봐주시면 매달 한 500만 원은 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영희 어머니는 돌연 "나는 450만 원에 된다"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N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