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비록 팀은 패했지만 ‘신인 선수’의 존재감은 제대로 빛났다. 외국인 선수 캣벨의 교체 선수로 투입된 정윤주가 이날 13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한 것.
흥국생명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17-25, 20-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흥국생명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4위 추격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 캣벨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경기 전 박미희 감독은 “우리 팀 공격이 캣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캣벨의 컨디션에 따라 밸런스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아쉬워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장면이 당일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결국 박미희 감독은 1세트부터 캣벨을 빼고 ‘신인’ 정윤주를 투입했다. 그리고 분위기가 바뀌었다. 1세트 7-11 열세 상황서 투입된 레프트 정윤주는 활발한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수비를 뚫었고, 그 결과 교체 투입에도 5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비록 뒷심 부족으로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1세트에서 정윤주 효과를 본 흥국생명은 2세트엔 5-4 초반 상황에서 정윤주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끌고 가고자 했다. 정윤주도 나오자마자 3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엔 아예 시작부터 출전해 흥국생명의 공격을 주도했다. 레프트에서의 강력한 공격으로 5득점을 추가하면서 외국인 선수 캣벨이 빠진 공백을 메웠다. 비록 경기는 0-3 셧아웃 패배로 끝났지만 신인의 패기로 희망을 불러일으킨 정윤주였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