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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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거침없는 4연승'으로 선두 도약 초읽기

기사입력 2007.08.26 06:55 / 기사수정 2007.08.26 06:5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성남의 독주, 드디어 무너지나?'

수원 삼성이 거침없이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성남을 승점 1점차로 따라 잡았다.

수원은 25일 저녁 7시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FC 전에서 백지훈과 하태균의 골로 대구를 2-1로 물리쳤다. 1-0으로 앞섰던 후반 6분 에닝요의 골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39분 하태균의 극적인 결승골로 성남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한편, 성남은 같은 시각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1-2로 패하여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졌다. 후반 8분 최성국의 동점골로 간신히 살아나는 듯 했지만 2분 뒤 포항 황지수에게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이번 시즌 내내 독주 체제를 유지했던 성남에게 빨간 불이 켜졌다.

수원은 불과 2주전까지 9점 차이로 벌어졌던 승점차가 1점으로줄어 들어 자신감이 커졌다. 탄탄한 수비에 비해 빈약한 공격력 역시 최근 4경기 연속 2골을 터뜨리고 있어 1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장 이관우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2도움)을 기록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고 김남일 역시 부상에 복귀해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수원은 전남 드래곤즈를 시작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광주 상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시즌 전남에게 연승행진의 덜미가 잡혔던 기억처럼 전남만 조심한다면 1위 달성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 차범근 감독의 다양한 전술변화가 빛을 발하고 있어 다시 한 번 K리그 명장 허정무 감독과 차범근 감독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성남은 현재 2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경남을 홈으로 불러 들여 경기를 가진다.

수원이 성남의 1위 독주를 무너뜨리고 1위를 차지할 지 아니면 성남이 홈에서 경남을 잡고 분위기를 추스릴 지 K리그 후반기가 흥미진진하다.

[사진=5월 30일 수원-성남의 경기 장면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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