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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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한국 대표팀, 토고전 '형님들 승리' 재현했다

기사입력 2007.08.25 07:03 / 기사수정 2007.08.25 07:03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2007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U-17) 월드컵에서 한국이 토고를 2-1로 물리치며 16강 진출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이로써 한국은 A조 3위(1승2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토고는 조 4위(2무1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전반전, 처음과 끝이 좋았다

처음과 끝이 만족스러운 전반전이었다. 한국은 초반 설재문과 정현윤의 활발한 측면돌파로 토고의 측면을 노렸다. 뿐 만 아니라 정현윤의 헤딩슛과 최진수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토고를 제압하는 듯 했다.

물론, 한국에 맞서는 토고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전반 10분부터는 집중력이 살아난 토고가 주도권을 잡았다. 토고는 전반 20분, 한국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을 아타코라가 논스톱 슈팅으로 선취고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 후 한국은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에서 집중력에서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토고는 빠른 역습으로 한국 진영을 파고 들었고,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리며 호시탐탐 득점을 노렸다. 전반 31분,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사폴 마니에게 공간을 내주며 슈팅을 허용했고, 34분에는 역시 마니의 강력한 슈팅이 김승규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바커 말루에노보에게 단독 쇄도를 내주는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설재문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그간 무득점에 그쳤던 아쉬움을 해소했다. 설재문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주성환이 안전하게 내주자 거침없이 오른발 땅볼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이게 한국의 진짜 모습

전반 직전의 동점골로 인해 한국은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았다. 신바람이 난 한국의 공격은 날카로웠고, 결국 윤빛가람의 역전골로 이어지며 요원하던 승점 3점을 따냈다.

바라던 첫 골이 터지자 한국은 마치 그간 못 보여준 경기력을 보였다.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자신감과 의욕이 묻어났다.미드필더진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빼내고, 상대진영에서의 섬세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토고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박경훈 감독이 천명하던 '측면공격'이 토고에 먹히면서 후반 내내 주도권을 얻어냈다. 전반 12분에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윤빛가람이 문전 앞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2분후는 창의적인 세트플레이로 토고를 당황케했다.

쉴새없이 공격을 퍼붓던 한국은 토고 수비수 아야오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우위를 점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35분,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윤빛가람으로서는 그간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내듯 시원한 골을 터뜨렸다. 조범석의 측면돌파 또한 빛났던 순간이었다. 이 후 종료휘슬까지 윤빛가람 및 배천석등의 공격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공격을 퍼부며 공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한국 청소년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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