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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원하는 에버튼..."정말로 웃긴 일"

기사입력 2022.01.18 20:01 / 기사수정 2022.01.18 20:01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에버튼에서 활약했던 빅토르 아니체베가 클럽의 행보에 불만을 표했다.

에버튼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라파 베니테즈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2020/21시즌 10위를 기록한 에버튼은 이번 시즌 베니테즈 지휘 하에 리그 16위를 기록하며 강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에버튼은 베니테즈의 경질을 단행했고, 그 후임으로 벨기에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에게 접근했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17일 "에버튼이 이전에 클럽을 지휘한 경력이 있는 마르티네스에게 접근했다"라고 보도했다.

2013년 6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에버튼을 지휘한 마르티네스는 2013/14시즌 에버튼을 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4/15시즌과 2015/16시즌엔 연속으로 11위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팀컬러를 잘 이해하는 감독이라고 판단한 에버튼은 마르티네스가 지휘봉을 맡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에버튼에서 약 8년 간 활약하며 168경기 26골 2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아니체베는 생각이 달랐다.

아니체베는 18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마르티네스를 선호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장난하는 것인가? 구단을 떠난 감독을 다시 부른다니 정말로 웃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르티네스는 첫 시즌에 5위를 기록했고, 이후엔 11위를 기록했다. 사람들은 그 때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 때 마르티네스의 경질을 바라는 사람들의 시위가 있었다. 지금 상황에 마르티네스를 선임하는 것은 또 다른 '독'을 가져오는 것이다. 마르티네스가 벨기에를 이끌고 No.1을 기록한 적이 있는가?"라고 강도높은 비난을 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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