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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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남' 홍성흔, 두산의 시즌후반 뚝심 이끈다

기사입력 2007.08.22 07:52 / 기사수정 2007.08.22 07:52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홍성흔(30)이 돌아오니 두산이 활기를 되찾았다. 그의 힘으로 2위를 굳게 지키는 것은 물론 선두까지 넘보고 있다.

홍성흔은 21일 잠실 SK전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의 11-1 승리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 최근 5경기 연속안타에 11타점을 쓸어담는 대활약이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지난달 3일 2군에 강등된 홍성흔은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가 복귀한 이후 이날까지 두산은 5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세를 몰아 시즌내내 선두를 달리고 있던 SK의 자리도 위협할 태세다.

두산이 4-0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 세번째 타석에 등장한 홍성흔은 SK 최상덕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를 통타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이날경기의 첫 타점을 올렸다.

7회말 2사 후 네번째 타석에서는 김원형의 3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힘껏 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회말 다섯번째 타석에서도 2사 만루 상황에서 중전안타로 2타점을 추가, 두산의 10득점째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시즌 중반까지 두산의 주포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던 홍성흔은 팀이 중요할 때 부활해 연일 한방씩을 터뜨려주고 있다. 그가 없는 동안 다소 조용하던 덕아웃도 '목소리 큰' 그가 돌아오자 활기를 되찾았다.

팬들도 그가 복귀한 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뜨거운 환호로 해결사의 부활을 즐기고 있다.

올시즌도 젊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페넌트레이스를 달려온 두산, 마지막에 경험많은 노장들의 힘이 필요할 때다. 그 역할을 홍성흔이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이제 3연전 중 2경기가 남은 가운데 두산이 SK의 기를 꺾고 선두를 위협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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