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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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경기 이렇게 많이 나갈 줄 몰랐는데" 이영빈, 경험의 한 해

기사입력 2022.01.13 16:0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신인 내야수 이영빈이 자신의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5월 8일 잠실 한화전, LG가 9-2로 크게 이기고 있던 8회말 1사 1루 상황 김현수 타석에서 이영빈이 대타로 들어섰다. 이영빈의 데뷔 첫 타석. 장민재를 상대한 이영빈은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뽑아냈다. 곧바로 채은성의 홈런이 터졌고, 이영빈은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와 득점까지 기록했다.

"데뷔 첫 타석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고, 어떻게 보면 공이 와서 맞은 느낌이었다. 긴장을 많이 하고 얼떨떨해서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이영빈은 "사실 이렇게 1군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을 줄 몰랐다. 분명히 작년의 경험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기회를 잡을 줄 아는 신인이었다. 6월 27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심창민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2루수로 나갔는데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했다. 내 실책 때문에 팀이 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다음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다행히 다음 날 바로 기회가 왔고 중요한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실수를 조금은 만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이영빈의 설명이다.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 캠프에서는 류지현 감독이 직접 지도에 나섰다. 이영빈은 "마무리 캠프에서 감독님이 캐치볼부터 수비 동작을 직접 지도해 주셨다. 항상 관심있게 봐주시는 코치님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특히 감독님께서 직접 지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영빈에게 2021년은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보인 한해였다. 가을야구까지 한 시즌을 경험한 만큼, 이영빈의 2022년을 향한 기대도 크다. 이영빈은 "마무리 캠프가 끝나고 휴식을 취한 뒤 12월 중순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작년처럼 많은 경기를 뛴 적은 없어 체력적으로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휴식을 잘 취해서 회복이 잘된 것 같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중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수 있게 됐다. 이영빈은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기초적인 기술 훈련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 타석에서는 선구안을 더 길러서 끈질긴 승부를 하는 타자가 되고 싶다. 우선은 건강하게 1군에서 한 시즌 뛰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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