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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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Jr선수권 최하위…컷오프 탈락

기사입력 2011.03.03 17: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싱글의 간판' 이동원(14, 과천중)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동원은 3일, 강원도 강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TES(기술점수) 20.43점 PCS(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 21.82점을 획득했다.

두 점수를 합산한 합계 42.25점을 받은 이동원은 본선 출전선수 30명 중, 최하위에 쳐졌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인 가루자와 일본대회에 출전한 이동원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인 52.11점을 받았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놓치고 말았다. 자신이 구사하는 기술요소 중, 가장 많은 점수가 걸려있는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놓친 이동원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보다 무려 9.68점이나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놓친 이동원은 다음 과제인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룹을 성공시키면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첫 점프의 실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42.25점에 머물렀다.

이동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남자 싱글 예선전에 출전해 자신의 롱프로그램을 연기하면서 97.99의 점수를 받았다. 예선전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 7위로 본선에 올랐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 경기를 지켜본 ISU 심판인 고성희 대한빙상경기연맹심판이사는 "이동원은 좀처럼 실전경기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선수인데 매우 안타깝다. 올 시즌 처음으로 주니어 국제대회에 뛰고 있는 이동원에겐 이번 주니어 선수권이 가장 큰 대회였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그런지 긴장을 많이 했던 점이 실수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동원은 그랑프리 2차 시리즈인 루마니아 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컷 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한편, '미국의 기대주' 키건 메싱(미국)은 72.58점의 점수를 받으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사진 = 이동원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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