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후보로 전락한 이스코의 피오렌티나행 가능성이 대두됐다.
지난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피오렌티나가 시즌 말에 계약이 만료되는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 이탈리아, 칼치오 매르카토 등 다수의 이탈리아 매체 또한 해당 기사를 인용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스코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5분 밖에 뛰지 못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사이가 좋지 않다"라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이스코의 연봉 문제로 인해 다른 이탈리아 구단 및 유럽 구단과의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인터밀란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스코는 지난 11월 그라나다 전에서 요비치, 카마빙가와 같은 워밍업 시간을 보냈음에도 두 선수가 먼저 경기장으로 들어갔다는 이유로 화가 났고, 워밍업을 거부했다. 그 이후 안첼로티 감독은 이스코를 출전 명단에만 포함시킬 뿐, 그라운드로 투입하지 않았다. 실제로 이스코는 그라나다전 이후 라리가 4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의 출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90분 내내 벤치에서 경기를 직관했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악재까지 잇따랐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에는 헤타페와의 라리가 경기와 알코야노와의 코파델레이 경기에 연속으로 교체 투입됐다. 다만, 출전 시간은 각각 5분, 15분에 불과했다.
이처럼 2021/22시즌 이스코는 안첼로티 감독 휘하에서 완전히 설자리를 잃었다. 라리가 8경기에 출전(2경기 선발)하여 1골에 그치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컵대회 출전은 전무한 상황이다. 총 출전 시간이 195분 남짓에 불과한데, 이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9월부터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가레스 베일(193분)과 대등한 수치다.
이에 오는 겨울이적시장에서 이스코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상 이스코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기 때문에 그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이스코 SNS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