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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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 "이지매를 당하는 느낌" 심경토로

기사입력 2011.03.02 10:41 / 기사수정 2011.03.02 10:41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배우 이다해가 '드레스 굴욕'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자신의 트위터에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다해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루종일 벌거 벗겨져 있는 듯한 마음에 아무것도 하기가 힘듭니다. 소위 '이지매'를 당하면 이런 느낌일까요? 운동장 한가운데 세워놓고 모든 친구들이 손가락질하고 비웃고 놀리고..차라리 발로 걷어 차이고 두드려 맞는 것이 나을지 모릅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다해는 지난달 28일 서울문화예술대상 시상식 MC를 맡아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으나 다리 사이로 흰색 물체가 보여 드레스 굴욕으로 보도됐다.

이다해는 "제가 제 치맛사이로 보이는 것이 그것이 진정 무엇이고 어떤 상황이 있었다 얘기를 한들 뭐하겠습니까. 구차하고 우스운 설명과 변명으로 보일 텐데…. 어차피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대롱대롱 달고 나온 추접스러운 휴지로 생각하고 그렇게 판단하고 이미 기사는 써내려졌는데.. 그래야 재밌죠, 또"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하나의 해프닝이겠죠. 내일 되면 또 그냥 넘어가겠죠…. 근데 제 마음에 상처와 수치심이 사라지려면 그것보단 조금 더 걸릴지 모릅니다."라며 "전 겁이 납니다. 전 배우이기 전에 여자고 여자이기 전에 너무나 실수투성이인 인간인지라 내가 정말 연기자 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회의까지도 들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그래도 많이 부족하고 서툴러도, 자꾸만 넘어져도 절 감싸주고 있고 일으켜 세워주시는 팬분들이 많다는걸 알기에 다시 힘을 내봅니다"라며 "어찌 보면 그냥 웃으며 지나갈 수 있는 일인데 이글을 올림으로 해서 제 스스로 불을 지피는 꼴이 된다 하여도 그래도 그것이 무서워 저 자신을 부당한 것으로부터 매번 지키지 못하는 건, 그것이야말로 스스로에 대한 진정한 굴욕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사진=이다해 트위터 캡처]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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