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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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라이벌 戰', 수원 2-1 승리로 웃다

기사입력 2007.08.20 05:57 / 기사수정 2007.08.20 05:57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범근 기자]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18라운드 수원 삼성 과 FC서울의'수도권 라이벌전'에서 수원이 서울을 2-1로 따돌리며 K리그 2연승을 올렸다.

수원은 전반 45분과 후반 5분에 이관우와 김대의가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서울은 김동석이 후반 12분에 만회골을 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수원이 잡아냈다. 김남일, 에두의 슈팅으로 서울의 골대를 두드린 것으로 시작해 전반 9분, 이관우가 송종국의 그림 같은 크로스를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수도권 라이벌' 전 답게 경기 분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달아올랐다. 양팀 선수들은 서포터즈의 열광적인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빠른 공격 전개와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치른 양팀은 거친 태클과 강한 몸싸움으로 중원 대결을 펼쳤다. 그만큼 측면에 대한 공간이 많이 생기는 법. 수원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마토의 오버래핑을 이용해 서울의 빈틈을 노렸다. 27분, 마토가 왼쪽으로 파고들며 크로스를 올렸으나 동료의 머리를 맞추진 못 했다.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이관우가 박성배의 반대편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로 연결해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전반보다 더 뜨거웠다. 수원은 후반 5분, 김대의가 쐐기골 득점에 성공했다. 김대의는 역습상황에서 40m를 단독돌파한 끝에 수비수 한 명마저 제친 후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여름 밤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골'이었다.

이에 맞서는 서울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은 곽희주가 빠진 수원의 수비라인을 계속해서 노렸다. 후반 12분, 침투 패스를 받은 김동석이 빠른 돌파로 수비라인을 붕괴시킨 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였다. 서울의 투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음이 틀림없었다.

만회골 득점에 자신감을 얻은 서울은 맹공을 퍼부으며 수원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하지만, 수원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수원은 오히려 밀집수비로 서울의 공격을 막아낸 뒤, 빠른 역습으로 서울의 빈틈을 노리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후반 종료 직전 서울의 윤흥장이 퇴장당하고 양팀 여러 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는 등 치열했던 경기는 결국 수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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