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민경과 김지민, 윤석민이 허벅지 씨름으로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김민경과 김지민, 윤석민이 5일 방송된 MBN ‘배틀 인 더 박스’에서 블루팀과 레드팀으로 나뉘어 서로의 방을 빼앗고 생활용품을 획득하는 쟁탈전을 펼쳤다.
이날 오프닝에서 윤석민은 브레인을 자처하는 야구 선배 김태균에게 간단한 산수 문제를 제시했다. 하지만 곧바로 구구단 공격을 받은 윤석민은 너무나도 쉬운 퀴즈에 오답 퍼레이드로 응수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여행 가는 기분으로 촬영지에 도착한 김민경과 김지민은 40시간 동안 숙박은 물론 치열한 배틀을 펼칠 배틀 박스를 눈으로 확인하고 크게 좌절했다. 그러나 깔끔한 청소 상태와 아늑한 방 크기를 확인한 두 사람은 “우리 신인 시절 때 이런 원룸에 살았었잖아”라며 추억에 잠겼다.
첫 번째 미션은 탁구공 농구였다. 탁구공을 던져 바구니에 넣는 게임에 국가대표 투수 출신인 윤석민은 유독 자신감을 표출했다. 윤석민은 한 팀인 김태균에게 “형, 우승 못 해봤죠? 제가 우승의 기쁨을 느끼게 해드릴게요”라고 장꾸미를 발산했다.
윤석민의 맹활약에 첫 게임을 패배한 김민경-김지민 팀은 상대방에게 150만 원과 방 6칸을 헌납하는 굴욕을 맛봤다. 좌절한 김지민은 윤석민에게 ‘개그콘서트’ 당시 남자 8명을 한 번에 이긴 김민경과의 허벅지 씨름을 제안했다. 그러나 승리를 자신했던 윤석민은 김민경의 기세에 5초 컷 패배를 당했고, 김민경은 김태균까지 제압하며 승리를 쟁취해 국가대표 잡는 근수저의 위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김민경은 운동뚱의 파워 딱밤으로 다시 한번 윤석민을 무너뜨렸다. 김민경의 힘이 궁금했던 윤석민은 딱밤을 맞은 후 5초간 무표정을 유지하는 내기에서 실패했고, “이마를 맞았는데 꼬리뼈에 전기가 온다”라는 후기를 전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나 윤석민은 두 번째 미션과 끝말잇기까지 승리로 이끌며 상금은 물론 삼겹살까지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결국 가장 어려운 미션인 ‘종이컵 561개 피라미드 쌓기’만 성공한 김민경-김지민 팀은 간신히 어묵탕과 불멍의 혜택만 누리게 됐다. 이에 윤석민과 김태균은 삼겹살을 나눠먹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처럼 김민경, 김지민, 윤석민은 1박 2일 동안 펼쳐지는 방 쟁탈전에서 특유의 승부욕과 운동신경을 발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더불어 찰진 입담으로 서로를 도발하는가 하면, 허세 넘치는 허벅지 씨름으로 몸개그를 펼치는 등 지치지 않는 예능감으로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김민경, 김지민, 윤석민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이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