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AC밀란이 노쇠화한 공격진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탈리아 언론인 칼치오메르카토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토리노의 주포인 안드레아 벨로티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길 원하며, AC밀란이 벨로티의 이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칼치오메르카토는 "토리노의 회장인 우르바노 카이로는 벨로티가 재계약에 관심이 없으며 토리노를 떠나 더 높은 단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길 원한다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벨로티의 현재 상황에 AC밀란이 관심을 갖고 있다. AC밀란은 현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올리비에 지루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그들의 나이는 각각 40세와 35세다. 또, 2021/22시즌을 앞두고 AS모나코에서 임대 영입한 피에트로 펠레그리가 6경기에 나서는 동안 1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그들은 적극적으로 벨로티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벨로티는 토리노의 자랑이자 리빙 레전드이다. 2015/16시즌 팔레르모에서 토리노로 이적한 벨로티는 곧바로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찼으며 매 시즌 훌륭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토리노는 벨로티 합류 이후 가장 높은 순위가 2018/19시즌 기록한 7위인 만큼 리그 내에서 강팀으로 분류되진 않은 팀이다. 하지만 벨로티는 토리노 합류 이후 매 시즌 30경기 10골 이상 씩을 넣어주며 토리노를 먹여살리고 있다. 벨로티는 2016/17시즌엔 35경기 26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딘 제코, 드리에스 메르텐스에 이어 세리에A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리그 9경기 2골 1어시스트로 부진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토리노에게 벨로티는 구단 그 자체이다. 2016/17시즌 놀라운 득점력으로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벨로티는 2016년 12월, 2017년 10월에 토리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원할 것만 같았던 토리노와 벨로티의 동행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벨로티는 6월이 되면 토리노와 계약이 만료되며, 진행되고 있는 1월 겨울 이적시장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이미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밝힌 만큼 벨로티는 다른 팀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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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