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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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vs대구, 차라리 발목이라도 잡아주마

기사입력 2007.08.17 23:00 / 기사수정 2007.08.17 23:00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지영 기자] 리그 최고의 '고춧가루 부대' 광주 상무가 안방에서 다시 한번 탈꼴찌의 교두보 마련을 꿈꾼다. 지난 서울 원정 길에서 또 한 번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0-0무승부를 기록한 광주. 유난히 상대팀의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아채기로 악명이 높은 광주의 이번 상대는 10위권 재진입을 목전에 둔 대구FC다. 광주가 오랜만에 승점을 노려볼 만한 상대다.

그러나 사실 대구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13위 부산과의 승점 차가 6점이나 되는데다 골 득실만 해도 무려 -20점이나 차이가 당장 한, 두 경기 잘해서 순위를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다. 거기다가 대구와의 상대전적은 1승4무9패로 처참하다.

설상가상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고창현, 이윤섭이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하게 되면서 적지 않은 전력 누수도 발생한 상황이다.

그나마 벌써 3경기째 이어지고 있는 무득점 행진은 광주의 부담을 더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남궁도가 선전을 펼치고는 있지만 리그 최소득점(7득점)과 최대실점(27실점)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이 부진한 득점과 반비례하는 심각한 수비 상황은 이번 대결을 앞둔 광주의 최대 해결 과제다.

반면 원정 길에 오른 대구는 일찌감치 충분한 대비를 마친 상황이다.

주 득점원인 이근호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며 자리를 비우긴 하지만 변병주 감독은 이미 임현우, 정광민 등을 그 빈자리에 준비해둔 상황이고, 수비와 미드필드 역시 송정우, 황선필 등이 차례로 돌아오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또 지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얻은 3-0 대승으로 전체적인 팀 분위기도 상승세를 타게 된 터라 시작부터 맹공세가 예상된다.

다만, 문제는 역시 이근호의 빈자리에 들어올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하는가 하는 점과 광주와 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실점 행진(27실점). 또 폭염 가운데 치르는 원정경기라는 점 역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상대의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아채기로 악명높은 광주가 10위권 재진입 최대의 고비를 맞이한 대구를 상대로 안방 승부를 펼친다. 승점 3점을 거머쥐고 웃는 것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광주 출전 예상(3-4-3)

최무림(GK), 구경현-김영근-한태유,여효진-마철준-강용-이길훈, 여승원-이진호-남궁도

대구 출전 예상(3-5-2)

백민철(GK), 박정식-김현수-박종진, 박윤화-진경선-송정우-황선필-에닝요, 루이지뉴-황연석


관전포인트

- 2006년 상대 전적
05/10 대구 2 : 1 광주
05/24 광주 1 : 1 대구
11/05 광주 0 : 1 대구

- 2007년 상대 전적
04/07 대구 2 : 1 광주

- 광주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 대구 최근 대 광주전 11경기 연속 무패 (8승 3무)
- 광주 역대 통산 대 대구전 1승 4무 9패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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