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국내외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울산현대의 설영우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설영우는 올해 FIFA 클럽월드컵 2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 K리그 31경기, FA컵 3경기 K리그 선수가 뛸 수 있는 모든 대회에 출전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7월 개최된 도쿄올림픽에서는 3경기(루마니아, 온누라스, 멕시코전)에 전 시간 출전하며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설영우는 올 시즌 K리그 총 38경기 중 31경기에 출전해 5번의 매치 베스트 일레븐, 3번의 맨 오브 매치를 수상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나아가 지난 16라운드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동점골, 38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결승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팀이 필요할 때 결정적인 역할 도맡기도 했다.
울산의 유스팀인 ‘현대중학교-현대고등학교-울산대학교’ 출신으로 지난 2020년 6월 6일 동해안더비에서 프로로 데뷔한 설영우는 울산 팬들에게 ‘성골 설스타’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울산대 시절 당시 감독이었던 ‘故 유상철 감독’의 권유로 측면 공격수에서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일화는 설영우의 성장과 활약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7일 K리그 영플레이어상 뿐만 아니라 이번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신인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설영우는 “이번 시즌 마지막에 받은 상과 격려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선수 경력의 시작을 좋게 시작했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의 성장과 활약에 집중하며 정진하겠다. 응원해 주신 팬들과 저를 믿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 시상은 지난 2015년부터 7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4명의 남녀 수상자 중 설영우의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 수상은 원두재-추효주(2020년), 강지우(2019년), 조미진(2018년), 오세훈-이수인(2017년), 이상민-홍혜지(2015년)에 이은 울산 출신 혹은 소속 9번째 선수의 수상이다.
사진=울산현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