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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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없는 토트넘 수비, 에버튼 상대로 또 '와르르'?

기사입력 2007.08.15 06:10 / 기사수정 2007.08.15 06:10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개막전 굴욕' 토튼햄, 에버튼에게 또?

당초 리그 'BIG 4' 진입이 목표였던 토튼햄 핫스퍼로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던 개막전 0-1패배. 무엇보다 수비리더인 래들리 킹 (28)의 공백이 컸다. 

새로 영입된 유네스 카불(21)이 킹의 공백을 메웠지만 앤서니 가드너(27)와의 호흡이 문제였다. 경기 내내 불안했던 토튼햄의 수비는 종료 직전 마이클 초프라(23.선더랜드)의 한방에 모래성 처럼 무너지고 말았다.

킹이 10월에나 복귀할 전망이어 토튼햄 수비진은 비상이다. 지난 시즌에도 킹이 없던 토튼햄은 집중력과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다득점 다실점' 팀으로 전락하며 숙원이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또 다시 실패했었다.  

이런 수비문제는 경기 내내 측면 크로스에 이은 뒷공간을 허용했고,  미드필더진과 호흡이 맞지 않아 몇 차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내주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만약,  폴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과 선더랜드의 낮은 골 결정력이 없었더라면 0-1 이상의 참혹한 결과나 나타났을 지도 모른다.

15일(한국시간)에 맞붙을 상대는 선더랜드 보다 한 수위의 에버튼. 에버튼은 빈약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을 정도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토튼햄의 약점=에버튼의 강점'일 정도로 상극인 모양새다. 

특히 에버튼의 공격 삼각편대는 매섭다. 개막전 1도움을 기록한 앤드류 존슨(26. 12골 4도움)을 비롯, 레옹 오스만(26. 3골 3도움)과 미켈 아르테타(25, 9골 13도움)의 호흡은 빅클럽 못지 않다.

첼시 역시 '수비의 핵' 존 테리가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하자 미카엘 에시앙을 수비수로 내려 큰 효과를 보았던 전력이 있다. 과연 마틴 욜 감독이 한 동안 모습을 보이기 어려운 토튼햄의 'King' 이 없는 수비진에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에버튼 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safc.com] 토트넘의 선더랜드와의 경기모습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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