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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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최형우-외인으로 개혁, KIA 클린업에 새 '바람이 분다'

기사입력 2021.12.24 11:30 / 기사수정 2021.12.24 11:3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판 짜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타선이다.

'큰 손' KIA는 지난 23일 'FA 최대어' 나성범과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절실했던 공격력 강화를 위해 통 큰 투자를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KIA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여러 악재 속에 9위에 머물렀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굴욕적인 최하위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명문 구단의 자존심이 와르르 무너졌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영향도 있었지만, 침체된 타선은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팀 타율이 0.248로 전체 9위에 그쳤고, 중심 타선의 화력은 가장 빈약한 수준이었다. 홈런과 장타와는 거리가 먼 라인업이었다. 한 시즌 동안 팀 홈런 66개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홈런 15개 이상을 터트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고, 황대인의 13홈런이 팀 내 최다였다. 최다 타점도 김선빈의 67타점으로 타선의 심각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야말로 KIA는 타선에 업그레이드를 시켜줄 '해결사'가 필요했다. 적임자는 폭발적인 장타를 지닌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통산 9시즌 동안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OPS 0.916 호성적을 거뒀다. 커리어에서 7년 연속 3할 타율과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활약상을 선보였다. 올해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여 타율 0.281 33홈런(2위) 101타점(4위) OPS 0.844을 기록했다. 

KIA는 나성범이 팀에 합류하며 최형우, 외국인 타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형우는 올해 부상으로 고전하며 104경기에서 타율 0.233 12홈런 55타점 OPS 0.729로 부진했다. 비록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냈지만, 통산 342홈런을 쏘아 올린 베테랑 거포는 차기 시즌 화려한 재기를 노린다. KIA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는 중장거리 유형의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 되지 않았다. 명가의 부활을 이끌 KIA의 새로운 클린업트리오가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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