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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 대신 콘테 더비...카라바오컵 준결승 대진 확정 (종합)

기사입력 2021.12.23 09: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리그컵 준결승 상대가 결정됐다. 

잉글리쉬 풋볼리그(EFL)는 23일(한국시간) 진행된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 경기 직후 준결승 조 추첨을 진행했다. 제이미 래드냅과 마이클 도슨 등 토트넘 레전드들이 참여한 조 추첨 결과 토트넘은 첼시와 만난다. 

토트넘은 2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러드 보웬이한 골 만회한 웨스트햄을 격파했다. 

첼시는 같은 시각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렌트포드의 수비를 뚫지 못하던 첼시는 80분경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얻었고 5분 뒤 조르지뉴의 페널티킥으로 쐐기를 박았다. 

두 팀은 지난 2015년 당시 스폰서였던 캐피탈원컵 준결승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 당시엔 첼시가 2-0으로 승리했다. 또 첼시 감독직을 맡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와 재회하는 대결로도 주목된다.

다른 맞대결은 아스널과 리버풀이다. 아스널은 22일 먼저 열린 선덜랜드와의 맞대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아스널은 어린 선수들과 로테이션 자원을 대거 선발로 내보냈고 에디 은케티아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23일 안필드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반에 제이미 바디와 제임스 메디슨에게 세 골을 내준 리버풀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한 골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리버풀이 반격을 개시했고 68분 디오구 조타, 그리고 추가시간 95분 미나미노 타쿠미가 극장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차기에선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가운데 레스터의 네 번째 키커 루크 토마스의 킥을 퀴민 켈러허 골키퍼가 막아 균형이 깨졌다. 동점을 만든 미나미노가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해 승부가 이어졌고 레스터의 여섯 번째 키커 라이언 버트란드의 킥도 캘러허가 선방했다. 조타가 마지막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카라바오컵 준결승 일정은 오는 1월 3일과 10일에 걸쳐 두 차례 진행된다. 결승전은 2월 2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카라바오컵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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