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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성남전 '부활골' 작렬할까?

기사입력 2007.08.13 12:59 / 기사수정 2007.08.13 12:5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정규리그 첫 골, 성남전에서 작렬?'

'반지의 제왕' 안정환(31, 수원)은 과연 언제쯤 화려하게 부활할까?

안정환은 지난 5월 30일 성남전 이후 2개월 반 동안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5골을 넣었지만 5골 모두 하우젠컵에서 기록한 골이었을 뿐 아직 정규리그 골은 하나도 없다. 

안정환은 2007년 1월 수원에 입단했지만 2006 월드컵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해 컨디션이 많이 저하돼 허들 달리기와 타이어 끌기 같은 특별 훈련을 했지만 아직까지 예전의 화려했던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그가 출전한 11일 부산전에도 전반 29분과 35분에 걸쳐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작렬했지만 공은 상대 골키퍼와 골문 바깥쪽으로 향했다. 김대길 KBS 축구 해설 위원은 "아직 안정환은 슈팅할 때 상대 골키퍼를 확인할 정도의 몸이 아니다. 완벽한 몸 상태가 되고 자신이 있어야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아직 안정환은 그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 역시 부산전이 끝난 뒤 "안정환은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좀 더 기다리겠다."며 그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성남과의 하우젠컵 6강전에서 회심의 동점골을 쏘아 올려 팀의 4-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기록중인 성남을 상대로 안정환이 부활골을 터뜨린다면 심리적인 압박은 분명 훨씬 줄어 드리란 예상이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안정환의 부활은 많은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올 시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이제는 달라질 때가 됐다. 그의 부활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지난 8월 1일 FA컵 16강 서울전에 출전한 안정환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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