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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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子 "엄마 눈 앞에서 죽겠다" 맨발 가출…눈물 폭발(내가 키운다)[종합]

기사입력 2021.12.16 06: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내가 키운다' 이지현 아들이 가출 후 돌아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서 ADHD를 앓고 있는 이지현의 아들 우경이는 분노가 폭발해 집을 나갔다. 우경이의 돌발 행동에 모두가 놀랐다.

가출 20분 전 우경은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했다. 우경은 엄마 이지현에게 인터넷에서 주문한 P켓몬 카드를 취소하고 마트에 사러 가자고 요구했다.

엄마는 다른 일을 하다가 무심코 된다고 답했다. 마트에 지금 가자고 했지만 이지현은 "지금은 못 간다. 밥 먹고 다른 일이 있다"라며 거절했다.

우경은 뜻대로 안 되자 짜증을 냈다. 엄마가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지현은 "지금은 못 가. 그만 해라 정말'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했다. 우경은 또 막무가내로 떼를 썼다.

이지현은 우경을 방으로 분리시키려고 하면서 강한 눈빛으로 우경을 바라봤다. 더 짜증내지말라는 말에도 "엄마가 지금 가야 화 안 낼거야. 엄마가 안 가니까 내가 이러는 거 아니야"라며 소리를 질렀다.

벌떡 일어난 우경은 엄마 옆으로 왔다. "엄마 지금 안가겠다고? 지금 안 가면 짜증 계속 낸다"라며 졸랐다. 이지현은 꿈쩍도 안 했다. 우경은 분노에 극에 달해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질렀다.

이지현은 마음을 다잡고 제 할일을 했고 우경은 조용히 자리를 떴다. 하지만 앉자마자 손톱을 물어뜯는 모습을 보였다. 한풀 꺾인 우경은 "엄마 지금 안갈 거야 정말? 그럼 몇시에 갈 수 있는데?"라고 물었다. 이지현은 "내일 갈 수 있다"라고 답했다.

노규식 박사는 "나쁜 행동에는 반응을 안하고 좋은 행동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면 된다.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우경은 다시 악을 썼다. 이지현은 설거지를 하다 주저앉았다. 우경은 "나 이제 이 집 확 나갈버릴 거야. 확 나가버려. 오늘 안에 마트 안 가면 나갈 거다. 알겠어? 몰랐어?"라며 떼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지현이 대답이 없어도 계속 물었다.이지현은 "오늘은 갈 수 없고 내일 갈 수 있다"라고 했다. 우경은 악을 쓰며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다. 

이지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8번이다. 맨날 나간다고 한다. 원래 우경이가 나간다고 하면 내가 붙잡았다. 나가지만 마 라고 했다. 아마 자기도 엄마가 안 붙잡으니까 당황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지현은 "아무리 노력해도 8시, 9시밖에 안된다. 엄마가 일해서 돈 버는 시간도 기다릴 줄 알아야지"라고 설득했다. 우경은 "나 나가는 것보다 죽는 게 낫겠어. 엄마의 그 말 때문에 더 올라왔다. 지금 당장 엄마 눈앞에서 죽을 거야. 어떻게 할거야"라며 거친 언어를 계속 썼다.

보다못한 누나 서윤이가 "우경아 그만해"라며 말렸다. 이지현도 "우경아 그만 좀 해. 이게 뭐하는 거야 맨날"이라며 폭발했다. 우경은 굴하지 않고 "다신 나 찾아오지 마. 원래 엄마 따위 필요 없었다. 날 불행하게 하는데 엄마가 뭐 하러 있어"라고 해 이지현을 속상하게 했다.

이지현은 "그만 좀 해. 우경아 엄마는 너무 지쳐. 맨날 이게 뭐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우경은 "그래 엄마 마음대로 다 해. 엄마는 엄마 마음대로 했으니 기분 좋잖아. 엄마가 왜 우냐고"라며 주저앉아 감정에 복받쳐 울었다. 이지현은 "그만하자"라며 눈물을 훔쳤다. 우경은 "내 마음이 지금 어떤지 알아? 죽고 싶어"라고 했다.

이지현은 인터뷰에서 "자기가 죽고 싶다, 죽어버릴 거야. 나 집 나갈 거야 이런 말은 들으면서도 가슴이 미어진다. 이런 말을 할 때 대응하지 말라 하더라. 감내하고 대꾸하지 않고 가만히 듣는 게 너무 괴롭더라"고 토로했다.

스튜디오에서도 "저런 상황이 어쩌다가 한두번 있는 게 아니라 아직은 매일매일 있으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현은 우경에게 시선을 주지 않은 채 다시 요리를 시작했다. 우경은 좀 누그러진듯 싶었으나 "엄마 일하고 올 동안 기다려"라는 말에 또 폭발했다. 우경은 "나갈래. 엄마 나와 살지마"라며 맨발로 집을 나갔다.

이지현도 솔루션을 포기하고 우경을 따라갔다. 우경은 갈 곳 없이 비상구 계단에 우두커니 앉았다. 이지현은 우경의 신발을 신기며 "이러면 엄마가 가슴이 너무 아파"라며 우경의 얼굴을 잡고 하염없이 눈믈을 흘렸다. 이지현은 "오늘 사줄게. 밥만 먹고 가자"라며 져줬다. 우경은 "미안해. 내가 혼자 내려와버려서 미안해"라며 엄마를 끌어안았다.

이지현은 우경이가 사과를 처음한 거라고 말했다.

노규식 박사는 "아이가 어리니까 안전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해야 한다. 못 나가게 막았어야 한다. 설득을 해서 나가지 않게 하는 게 아니라 '엄마가 사줄 수도 없지만 너가 집을 나가서도 안 돼'라고 해야 한다. 우경이가 협상의 달인이다. 집을 나가는 것도, 마트에 가는 것도 들어줄 수 없다고 해야 한다. 가출을 시도할 때 힘을 제압해서라도 막는 게 좋은 방법이다. 사러 가자고 한 부분이 아쉽지만 이지현이 말한대로 '오늘은 여기까지'인 거다"라고 짚었다.

우경이는 가출 후 밥을 맛있게 먹었다. 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져 이지현의 얼굴에도 미소가 돌았다.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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