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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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원망스러울 만큼 잔인한 한 해, 당근과 채찍 계속돼" 수상 소감

기사입력 2021.12.09 18:35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어워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솔비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잘 도착해서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시작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렸다.

솔비는 "오자마자 짐도 못 풀고 바로 자고 일어나서 사진첩 보니 현장에서의 시간들이 생각나더라. 할머니 상 중에 가는 전시여서 마음이 엄청 무거웠고 도착해서 짐 풀어보니 작업할 재료와 작업복만 가득 담겨있고 갖춰 입을 만한 옷도 없더라. 그냥 무언가 잘해내고 싶었다는 생각만 했나 보다. 해외를 나갈때면 늘 기분 좋게 나갔지만 이번처럼 마음 무겁게 비행기를 탄 적은 없었던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편으론 이번 바르셀로나 전시는 올해 초부터 초청 레터를 받고 가는 전시라 현지 관계자들의 기대도 있었어서 그곳에서 작업도 하며 준비도 잘하고 싶었고 기대감과 설렘도 가득했다"고 전했다.



또 "2021년도는 개인적으로는 참 원망스러울 만큼 잔인하고 잔혹한 해"라며 "마치 신이 당근과 채찍을 주듯 계속 고난이 반복되고 다시 희망을 찾고 또 다시 아픔이 오고 또 다시 희망속에 꽃이 피고, 하지만 전 그래도 정말 감사한게 많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길을 선택하든 쉬운 건 없다고 생각한다. 불안정함 속에 안정을 찾는 것이 익숙하다 보니 전 그런 말에 잘 속지 않는다. 뚜벅뚜벅 제 길 걷다보니 스페인에서 미술로 상도 받고 우리 엄마가 장하단다. 항상 반대하셨던 엄마에게 칭찬받으니 행복하다. 우리 자신의 선택은 항상 옳다"고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솔비는 지난 4일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솔비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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