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야시엘 푸이그(31)가 KBO리그 구단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야시엘 푸이그가 KBO리그 4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로메로 기자가 언급한 4개 팀은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다. 로메로 기자는 "4개 팀 가운데 한 팀은 푸이그와 계약에 꽤 근접했다"며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메로 기자는 지난 7일 "푸이그와 그의 에이전트는 아직 어떤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도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그들은 한국에 있는 팀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계속 노릴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엘 누에보 헤럴드에 따르면 푸이그는 "한국에서 제안이 왔지만 계약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난 것 같다"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보다는 마이너리그에 있는 편이 낫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에서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으로 신인상 투표 2위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재능만큼은 높게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지난 2019년을 끝으로 빅 리그를 떠나 멕시칸리그에서 뛰어 왔다. 로메로 기자는 "푸이그는 오늘로 31세가 됐지만, 오늘도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서 2번 타자로 나선다"며 그의 건재를 알리기도 했다.
현재 메이저리그가 직장폐쇄에 들어가면서 빅 리그 복귀가 불투명한 가운데 KBO리그 구단들과 관련한 소식은 끊이지 않는 분위기다. 로메로 기자가 언급한 4개 팀 중 LG는 푸이그 영입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은 윌 크레익을 보류선수 명단에만 넣어 둔 상태다. 한화와 KIA는 앞서 에르난 페레스, 프레스턴 터커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