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20 21:47
강원 평창군 주민들이 20일 실사를 마치고 출국하는 IOC 조사평가단에게 대규모 환송행사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출국하는 IOC 조사평가단을 위해 오전 9시30분 1차 환송회에는 주민 1000여명이 송천교 주변에서 실사단을 환송했다.
주민들은 조사평가위원의 소속 나라별 국기와 오륜기 등을 들고 조사평가단이 탄 리무진 버스가 지나는 도로변에서 '예스 평창' 등을 외치며 잔치분위기를 조성했다.
환송장에서는 둔전평 농악대와 중리농악대, 정선농악대, 군악대, 강릉 문성고 매칭밴드 등과 함께 흥겨운 공연을 펼치며 주민들의 유치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오후 1시 2차 환송회에는 인근 시·군지역 주민 등 도민 8,000여명이 참여해 송천교에서 횡계나들목 구간까지 인간띠를 만드는 대규모 환송행사를 펼쳤다.
앞서 평창과 정선, 강릉 등 실사 지역 주민들은 지난 14일 조사평가단이 평창에 도착하는 날부터 실사지 곳곳에서 다채로운 환영행사를 펼쳐 동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전했다.
한편, IOC 조사평가단은 오는 28일 독일 뮌헨에서 마지막 후보도시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다.
또한 오는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에서 투표권을 가진 110명의 IOC 위원들을 상대로 평가 내용을 발표한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오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 IOC 총회에서 IOC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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