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애런 알테어(30)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년간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알테어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진출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알테어에게 빅리그는 익숙한 무대다. 지난 201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알테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을 뛰며 359경기 타율 0.219 37홈런 150타점 OPS 0.708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7년에 타율 0.272 19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내리막을 탔고 2019시즌에 3팀을 전전하며 타율 0.082 1홈런 3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2017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뚜렷한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지난 2020년 KBO리그로 시선을 돌린 알테어는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2시즌 통산 279경기 타율 0.275 63홈런 192타점 42도루 OPS 0.883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6경기 타율 0.333 1홈런 5타점 2도루 활약을 펼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도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32홈런 84타점 20도루 OPS 0.872 호성적을 거뒀다. 홈런 부문 3위에 올랐고, 2년 연속 3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KBO리그에서의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알테어는 다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려 한다.
매체는 "에릭 테임즈, 다린 러프 등 빅리그 출신 타자들이 한국에서 맹활약을 펼친 후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사례들이 몇 차례 있었다. 알테어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야수를 찾는 팀에서 도박을 걸어볼 수도 있다"라며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NC에게는 결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공·수·주에 모두 능한 거포 외야수를 잃게 생겼다. 알테어와의 재계약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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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