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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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유재석에 콘서트 섭외 1순위…미주와 '짝사랑 오빠' 공감 (놀면 뭐하니?) [종합]

기사입력 2021.11.27 19:18 / 기사수정 2021.11.27 19:4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윤하가 '기다리다'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도토리 페스티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 미주, 하하가 윤하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 미주, 하하는 윤하를 섭외하기 위해 직접 찾아갔다. 하하는 "난 기억나는 게 동시간대 같이 활동했으니까. 내가 소개하면 윤하가 불렀던 기억이 난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윤하는 "오빠가 그때 주셨던 사인 CD도 있다. 보관하고 있다. 거기에 오빠가 써주셨다. '윤하야 가요계의 큰 별이 되어라'라고. 그래서 가슴에 크게 와닿았다"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윤하 씨가 등장할 때 천재 소녀로 데뷔했다"라며 감탄했고, 하하는 "일본에서도 활동하지 않았냐"라며 거들었다.

윤하는 "일본에서 먼저 데뷔를 하고 와서 신비한 이미지가 있었나 보다"라며 설명했고, 유재석은 "이 당시 데뷔하자마자 오리콘 차트 10위에 올랐다. 2006년에 데뷔를 한다. 2007년에 '비밀번호 486' 이게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BGM, 온갖 차트 1위, 신인상까지 휩쓸면서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킨다"라며 감탄했다.



윤하는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고, 유재석은 "우리가 여기 온 게 2000년대, 2010년대 싸이월드 감성의 절정을 이뤘던 노래 중에 윤하 노래가 빠질 수가 없다. 우리가 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콘서트를 마련해 볼까 한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윤하 씨 노래가 꼭 빠지지 않는다"라며 못박았고, 미주는 "저는 노래방에서 '오늘 헤어졌어요'라는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 다시 만나면 '말도 안 돼'라는 노래를"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저는 이거다. 에픽하이의 '우산'이 제가 굉장히 좋아했던 노래다"라며 덧붙였고, 윤하는 "너무 반가웠던 게 싸이월드 하면 정말 저의 몇 없는 학창 시절의 추억 같은 걸 많이 떠올리게 해준다"라며 공감했다.

또 윤하는 과거 싸이월드에서 사랑을 받았던 곡 중 '기다리다'를 1위로 꼽았고, "아무래도 '기다리다'가 제가 쓴 곡이기도 하고"라며 회상했다. 유재석은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참가자들이 '기다리다'를 경연곡으로 불렀다. 급기야 오디션 금지곡이 됐다. 너무 많이 불러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윤하는 '기다리다'에 대해 "짝사랑하던 오빠가 있었다. 눈이 이렇게 오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던 오빠가 있고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고 싶은데 오빠는 여자친구가 있고"라며 고백했다.

하하는 "그 언니도 널 아냐"라며 물었고, 윤하는 "안다. 속앓이를 하면서. 아파트 단지 밑을 내려다보는데 누군가 어떤 커플이 앉았다 간 방금 일어난 엉덩이 자국이 있더라. '나도 저렇게 예쁜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에"라며 털어놨다.

하하는 "고백 못 해봤냐"라며 궁금해했고, 윤하는 "번번이 차였다. 오빠, 동생 사이가 좋다"라며 답했다.

유재석은 "미주도 좋아했던 오빠가 있었다"라며 귀띔했고, 미주는 "비보이 오빠를 좋아했다. 비보이 하는 무대를 보고 좋아했다. 뼈가 없는 사람처럼 몸이 다 꺾였다. 소문이 빨리 나니까 연애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아빠한테 바로 들어간다"라며 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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