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6 12:16 / 기사수정 2007.08.06 12:16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맨유, 시작부터 조짐이 좋다
2007~08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커뮤니티 쉴드(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과의 경기)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를 상대로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로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맨유는 공 - 수 면에서 첼시를 압도하는 경기내용을 보여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효율적인 공격, 빠른 역습
맨유는 역습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내내 첼시와 점유율 면에선 비슷했으나 슈팅 수와 코너킥 수에서 앞서는 등 효과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공격루트를 이용한 맨유는 역습 상황에서 루니, 에브라 호날두의 빠른 측면돌파를 이용하는 등의 공격패턴을 취했다.
결국, 첫 골이 만들어진 과정도 루니가 활발한 돌파를 통해 3~4명의 첼시 선수들 사이에서 파울을 얻어낸 것이 주효했다. 곧 맨유는 에브라가 빠른 측면 돌파 이후 긱스에게 볼을 연결, 선취골 득점에 성공을 하였다.
루니와 미드필드 진의 패스는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다. 맨유는 원터치 패스로 서서히 첼시 진영을 파고들다가 루니의 움직임을 충분히 활용하며 적절한 패스를 넣어주었다. 또 루니는 패스를 넣어준 동료를 실망시키려 하지 않는 듯이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 활로를 뚫었다.
탄탄한 수비, '철옹성'을 연상시켰다.
맨유의 수비는 중앙선부터 시작되었다. 중앙선에서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압박으로 첼시 선수들의 공간을 옥죄었고, 맨유 - 첼시 경기 특유의 치열한 중원싸움을 슬기롭게 대처했다. 센터 포워드 루니를 제외한 9명의 선수가 촘촘히 패스 길목을 차단하면서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수세 때의 미드필드 진과 수비진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4백 수비와 미드필더 등 7명의 선수가 촘촘히 수비벽을 쌓으며 첼시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또한, 강력한 중앙 수비는 첼시선수들이 반복적으로 측면으로 공을 돌리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새 시즌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맨유는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도전을 향한 시작의 큰 한 발을 내디뎠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반 데 사르의 신들린듯한 3번 연속 승부차기 선방이 이번 시즌 그들의 행운이 될 것인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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