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백반기행' 박용우가 결혼에 대해 말했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박용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허영만이 "예능 잘 안 한다고 하던데 어떻게 나왔냐"라고 묻자 박용우는 "영화 홍보 때문에 나왔죠"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용우는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홍보 때문에 나왔다. 영화고 (제목은) '유체이탈자'다. 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사람인데 누군가를 계속 추적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용우는 장어 구이를 먹으며 "한 입 먹으면 다 안다. 신선한 재료를 좋아한다. 고추장구이랑 소금구이 중에 소금구이가 낫다. 재료 본연의 맛이 좋다"라며 미식가 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어 "한강 장어냐"라는 허영만의 질문에 사장님이 "양식 장어다. 한강 장어는 현재 못 잡게 한다"라고 머쓱해 하자 웃음을 터뜨렸다.
사장님은 "생강이랑 장어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고 밤에도 좋대요"라고 말하며 박용우를 쳐다봤고 박용우는 잠시 말이 없다가 "많이 먹어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영만은 박용우에게 "결혼 했냐"라고 물었고 박용우는 "안 하기도 했고 못 하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밥은 어떻게 해결하냐는 질문에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다. 맛 없으면 다른 데서 시켜 먹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박용우는 "영화 '유체이탈자'가 관객 500만을 넘으면 전 스태프에게 장어를 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라고 밝혔고 허영만이 "스태프가 몇 명이냐"라고 묻자 "100명이다"라고 말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허영만은 "장어가 1인분에 10만 원이라 치면 1000만 원이 넘는 거다"라며 걱정했고, 박용우는 "그래서 감정이 반반이다. 500만을 넘는 게 좋은 건지, 안 넘는 게 좋은 건지"라며 웃었다.
이어 연탄파불고기 집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영만은 박용우에게 "데뷔 24년 차냐"라고 물었고 박용우가 "그렇다"라고 하자 "통장을 여러 번 갈아치우지 않았냐"라고 물어 박용우를 당황하게 했다.
박용우는 "지금 당장 은퇴하면 통장 잔고가 어떻게 되냐"라는 질문에 머뭇거리다가 "제가 재테크를 하고 있다. 펀드 같은 거. 이것 때문에 안 보던 신문을 보고 세상사에 관심을 갖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허영만이 "재테크를 하려면 사회, 경제 같은 걸 다 알아야 하지 않냐"라고 묻자 박용우는 "저는 그래서 너무 좋았다. 연기에도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