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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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주현, 술 끊으라 하면 이혼..."1주일에 10번?" (갓파더)[종합]

기사입력 2021.11.25 11: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갓파더' 주현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서 문세윤은 주현과 서울에 떴다.

문세윤은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데 구경 좀 하자. 기가 막힌 거 먹을 거다. 매콤하다"라고 말했다. 주현이 "난 매콤이 아니라 얼큰해야 한다"라고 하자 문세윤은 "그럼 얼콤한 거로 하자"라고 답했다.

문세윤은 "이제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려면 중요한 게 건강이지 않냐. 아버지는 병원에 잘 안 가시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주현은 "잘 안 가는 게 아니라 거의 안 간다"라고 했다.

문세윤이 이것저것 물어보자 "시력은 난시에 근시가 겹쳤다. 귀는 우리 나이 되면 안 좋다. 설사 안 하는 사람이 어딨냐. 뭘 물어보냐. 어디로 가는 거냐"라고 이야기했다.

문세윤은 알고 보니 서울 나들이를 빙자해 주현을 병원에 데리고 가려고 했다. 주현은 주꾸미 집에 가는 거로 알아 웃음을 자아냈다.

속이 안 좋아 약을 타오겠다는 문세윤에게 속아 병원에 입성한 주현은 의심 한 번 안 했다. 문세윤은 그 사이에 아버지의 건강 검진을 접수했다. 아들의 수작에 넘어간 주현은 검사복으로 갈아입었다. 문진표도 작성했다.

내과 전문의는 주현과 구면이었다. 의사는 "모임의 큰 형님이시다. 내가 오라고 해도 오질 않더라. 건강하고 술맛 좋은데 왜 오냐고 한다.

문세윤은 의사에게 "일주일에 10번은 드시는데 8번이라고 썼다. 담배는 끊으신 지 오래됐다. 한창 때는 60개비를 펴서 이혼당할 뻔했다고 한다. 무릎도 안 좋으시다"라며 고자질했다.

주현은 시력을 측정했지만 좋지 않았고 허리 둘레는 113.5cm가 나왔다. 44인치다. 혈압도 쟀다. 혈압수치가 계속 올라갔다. 172가 나와 주현과 문세윤도 놀랐다. 청력, 체지방, 채혈, 골밀도 검사도 했다. 초음파도 봤다. 이전 검사에서 신장이 안 좋았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문세윤은 제작진에게 "솔직히 생각보다 심해서 놀랐다.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라고 털어놓았다.

주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이 들면 움직이는 병원이다. 규칙적인 생활도 안 하고 술이나 먹고 돌아다니 100% 안 좋을 거로 생각은 했다"라고 걱정했다.

의사는 "초음파 결과가 제일 걱정될 텐데 췌장은 괜찮다. 간은 조금 하얗다. 지방간이라고 한다. 지방간이 조금 있다. 술을 조금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결과를 언급했다.

문세윤은 "담배는 이혼 얘기에 끊으셨다. 술을 안 끊으면 이혼하자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 했더니 이혼할 거라고 했다. 그 정도로 애주가다"라고 전했다.

의사는 "먹어도 되지만 견딜 만한 수준에서 먹으면 된다. 지방간만 있지 간경화 소견도 없다. 간의 능력도 좋다. 지방간은 복부 비만 때문에도 온다. 근육량이 좋다"라고 이야기해 주현과 문세윤을 안심시켰다.

다만 청력은 떨어졌다. 주현은 "친구 세 명이 서로 말을 안 하고 가만히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의사는 "신경 근육을 안 쓰면 쇠퇴한다"라며 보청기를 추천했다. 이후 이들 세 사람은 쭈삼철판볶음을 맛있게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사진= KBS 갓파더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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