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코코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 재산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연예 리얼 예능 '환승연애'에 출연한 가수 겸 방송인 이코코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이코코는 "성격 때문에 이곳에 찾아왔다. 부탁을 못하고 거절도 못 한다. 가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데 항상 다른 사람의 상담, 부탁만 들어준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딱 사기 당하기 좋은 성격"이라며 "그러면 운명의 짝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대출받아달라고 하면 해줄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코코는 "못해줄 이유는 없다"며 "(전 재산도 달라고 하면)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연애 스타일도 한 번 빠지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는 이코코는 "한 번도 먼저 찬 적어 없다. 혼자서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느 순간 이 사람은 나 없어도 된다고 잊히는 캐릭터가 된 것 같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술자리 제안은 물론 돈을 빌려달라는 말도 쉽게 거절하지 못한다고 하자 서장훈은 "위험하고 심각한 문제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 억지로 마시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돈도 단순하게 빌려주고 못 받는 문제가 아니다. 싫으면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근 또한 "세상에서 제일 답답하고 위험한 성격이 우유부단한 성격이다. 결혼식 사회를 부탁받고 바로 거절을 못 해서 며칠 뒤에 거절했는데 기분 더 나빠하더라. 결단을 빨리해야 된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코코는 서장훈이 "번호 하나 적고 가"라는 말에 "좋아요"라고 답해 두 사람을 더욱 답답하게 했다. 서장훈은 "좋기는 뭐가 좋냐. 이럴 때는 안 된다고 해야 하는 거다. 일단 거절해라"라고 강조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