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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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향한 콘테의 디테일함...경기장 잔디 관리를 손으로

기사입력 2021.11.22 15:33 / 기사수정 2021.11.22 15:33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디테일한 명령이 다시 한번 화제다. 

토트넘은 2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와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철학대로 쓰리백 전술을 구사하며 케인을 최전방에 위치시키고 손흥민과 모우라가 그 뒤를 받쳤다. 윙백 레길론과 에메르송 로얄은 박스 근처까지 공격을 전개했고, 중원은 윙크스와 호이비에르가 담당했다. 최후방 3명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자펫 탕강가가 위치했다. 

토트넘은 전반 44분 리즈의 다니엘 제임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지만, 후반 13분 호이비에르의 동점골과 후반 24분 레길론의 역전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열정적인 감독으로 유명한 콘테 감독은 경기 내내 기술 지역에 서서 선수들 개개인에게 전술적 지시를 내렸고, 득점 상황에선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일일이 찾아가 격한 포옹을 하며 승리를 축하하기도 했다. 

토트넘 부임 이후 리그 첫 승을 거둔 콘테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 방식은 경기장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진다. 콘테는 토트넘 부임 이후 클럽 매점에서 케첩과 마요네즈를 금지시켰다. 또한 샌드위치를 메뉴에서 없애고, 요리사들에게 기름과 버터로 요리하지 말라고까지 주문하기도 했다.



디테일한 전술 지시는 경기장 시설에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제프 슈리브스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콘테가 매우 디테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것은 너무 비현실적이다. 사이드라인을 손으로 관리하고 있다"라며 토트넘 직원들이 사이드라인 잔디를 직접 손으로 관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레길론 역시 콘테의 디테일한 전술적 지시에 대해 설명했다. 레길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콘테는 내가 계속해서 박스 안으로 도달하기를 원하고, 도달하고, 도달하고, 도달하면서 또한 수비하기를 원한다. 나는 죽을 정도였지만, 너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제프 슈리브스 SNS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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