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상식 감독 "수원FC, 한 번도 못 이겼지만 이번엔 다를 것"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우승을 향한 길목에 서 있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방심 없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전북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수원FC는 12승 9무 14패, 승점 45점으로 5위, 전북은 20승 10무 5패, 승점 70점으로 1위다. 

경기를 앞두고 전북 김상식 감독은 “수원FC전에서 승리가 없어서 분석을 진행했다. 문제점을 파악했고 2주 동안 준비를 충분히 했다. 그 이전 경기와는 다른 양상을 기대하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FC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열세다. 김 감독은 “울산전에 승리가 없었지만, 홈팬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 그것이 전술 이외의 변수가 됐다. 수원FC전에 그들이 잘하는 역습, 세트피스를 대비했다. 전주에서 많은 팬이 찾아주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울산을 꺾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수들이 약간의 방심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김 감독은 “한 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모른다. 울산, 어떠한 숫자 계산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고 우리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해 줬다”라고 전했다.

이용이 A매치 이후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선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3경기 연속 뛰게 한다면 몸에 무리가 올 것 같았다. 이유현이 훈련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전술적인 이유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바로우가 오랜만에 선발로 돌아온 것에 대해선 “울산 전에선 80%의 몸 상태였다면 오늘은 100%다.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고 팬들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잠깐 이야기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본인도 이야기해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절친한 김도균 감독과 이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따로 이야기하진 않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오랜 시간 인연이 있다. 그렇지만 승부의 세계에선 봐줄 순 없다. 김도균 감독에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