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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홈런왕' 바티스타, 5년 6,400만 달러 연장 계약

기사입력 2011.02.18 07:25 / 기사수정 2011.02.18 07:34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 시즌 54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했던 호세 바티스타(31)에게 5년 장기 계약을 안겨줬다.

18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구단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티스타는 토론토와 5년간 6,400만 달러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 연봉인 240만 달러의 5배가 넘는 금액을 앞으로 5년간 받게 된 것이다.

바티스타는 올해 800만 달러를 받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은 1,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됐다. 2016년에는 1,4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걸려 있다. 

바티스타의 계약은 버논 웰스(7년간 1억 2,600만 달러), 알렉스 리오스(7년간 6,983만 5천 달러), 카를로스 델가도(4년간 6,800만 달러)에 이은 토론토 구단 사상 4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다.

연봉조정을 신청했던 바티스타는 희망 연봉으로 1,050만 달러를 제출, 760만 달러를 제시한 구단과 맞선 바 있다. 양측은 연봉조정위원회 연기를 신청해 장기계약이 논의되고 있음을 짐작게 했다.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난 시즌 전까지 통산 홈런이 59개에 불과했던 바티스타는 지난 시즌에만 54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는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바티스타의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2할6푼, 54홈런(ML 1위), 124타점(ML 3위). 6할1푼7리의 장타율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50홈런 고지를 밟았던 바티스타는 조지 벨이 가지고 있던 토론토 팀 기록(1987년, 47홈런)도 깨뜨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54홈런), 프린스 필더(50홈런) 이후 나온 첫 50홈런 타자였다. 바티스타는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메이저리그 26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사진 = 호세 바티스타 ⓒ MLB /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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