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2 18:57 / 기사수정 2007.08.02 18:57
[엑스포츠뉴스=서울 월드컵 경기장, 이상규 기자] '상암벌의 저주? 놀란 이어 심우연도'
승부차기 끝에 FC서울의 승리로 끝난 FA컵 16강 경기. 이날 득점 없이 팽팽했던 경기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던 3만여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선수가 있었으니 FC 서울의 기대주 심우연(22)이다.
올림픽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로 떠오르고 있는 심우연은 이날 경기서도 195cm의 큰 키를 앞세워 시종일관 수원의 문전을 위협하며 저돌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한 그는 몸이 덜풀린 탓인 지 20일 전 2007 피스컵 개막전서 케빈 놀란(볼튼)이 보인 '몸개그'를 선보이고 말았다. 20일 전 열린 개막전 서 프리미어리거 놀란은 역시 성남을 맞아 경기를 치르던 중 잔디에 미끄러져 완벽한 골 찬스를 놓치고 말았었다.
서울은 주심의 후반전 시작 휘슬과 함께 히칼도의 날카로운 왼쪽 측면 돌파로 위협적인 공격 전개를 펼쳤다. 히칼도는 이상협이 포진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으며 이상협이 옆에 있던 심우연에게 헤딩 패스를 연결하는 그림같은 멋진 장면이 벌어졌다.
수원 수비가 한번에 무너진 상황. 그러나 심우연은 몸을 180도로 틀며 헤딩을 하려는 찰라 균형을 잃고 말았고 덕분에 관중들은 무더위를 한번에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웃음을 터뜨렸다. 정작 심우연은 얼굴을 찡그렸지만 3만 여 관중들은 웃음을 선사한 그가 저돌적인 공격을 계속 할 때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