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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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대한민국, WC 본선 갈 만해" 이라크 아드보카트 감독

기사입력 2021.11.17 05:30 / 기사수정 2021.11.17 14: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완패를 당한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본선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에선 A조 6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조 2위, 이라크는 4무 2패, 승점 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이라크는 최종예선에서 승리가 없다. 최종예선을 앞두고 아드보카트 감독이 부임해 첫 9월 A매치를 잘 치렀다. 한국 원정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라크가 아닌 네덜란드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선수들 파악에 소홀했다. 베테랑들은 이러한 방식에 반발했고 베테랑 저스틴 메람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팀 내 불화에 부진한 성적까지 겹치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을 향한 경질론도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에게 또다시 완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한국을 상대로 한 0-3 완패에 어떠한 변명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팀이 기술과 피지컬에서 명백한 차이를 보여주며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 그들은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패스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반에 우리가 실점했지만, 상황은 정상적이었다. 하지만 후반에 더 어려워졌다. 우리 팀은 남은 네 경기에서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라면서 "이전에 설명했던 것처럼 이란과 한국은 아주 수준 높은 선수들을 보유했고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어 충분히 본선에 진출할만하다. 우리는 3위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3위 싸움에 대해서 "(UAE, 레바논, 시리아 등) 모든 팀이 이라크와 함께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는 그들과 직접 경쟁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선수들을 비난할 수 없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팀을 상대로 싸우기 충분하지 않다. 미래를 바라보고 어린 선수들과 함께 다가오는 아랍컵에서 더 나은 수준을 보여주자"라고 말했다.

사진=이라크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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