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천수가 축구 꿈나무들에게 추억과 용기를 줬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시나브로 꿈 조작단'에서 이천수는 MC 유인나, 이용진, 강승윤과 함께 경상남도 진주시에 소재한 남강초등학교의 여자 축구부 선수들과 추억 만들기에 나섰다.
남강초 여자 축구부는 매 여자축구연맹전마다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의 강호지만 선수 수급 문제 때문에 해체 위기를 겪고 있다. 이천수는 남강초 축구부원을 응원할 목적으로 특별 감독으로 임시 부임해 이들을 지도했다.
이천수는 "저의 코칭을 받으면 태극 마크를 달 수 있다"며 선수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실내 체육관에서 실시된 축구부 내 대항전을 유심히 지켜본 이천수. 그는 선수들이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면 이름을 부르며 칭찬해줬다. 또한 이천수는 선수들이 실수했을 때 "멘탈 잡아요.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회복시켰다.
그린팀 대 레드팀으로 진행된 축구부 내 대항전은 4 대 8 레드팀의 승리로 끝났다. 이천수는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한 사람씩 호명하며 각자가 가진 장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알려줬다. 남강초 축구부 선수들은 이천수의 말을 경청하며 다음 시합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이천수는 프리킥 요령을 가르쳤다. 선수 시절에 '아시아 원톱 프리키커'로 불린 이천수. 그는 프리킥을 잘 찰 수 있는 비결로 "엄지 발가락으로 슈팅해야 공에 회전이 잘 먹혀서 골키퍼를 속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강초 축구부 선수들은 이어진 실습에서 이천수의 설명을 떠올리며 뛰어난 성과를 보여 3MC에게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천수는 단체 협동 게임 순서를 통해 선수들에게 풍성한 선물을 제공했다. 선수들이 손을 쓰지 않고 트래핑만으로 공을 주고받으며 상자에 집어넣는 '협동 챌린지'. 이천수는 "심호흡하고서 침착하게 하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선수들이 챌린지에 성공하자 함박 웃음을 지으며 같이 기뻐했다.
한편, 이천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원더우먼을 이끄는 감독으로, MBC 에브리원 '브래드PT&GYM캐리'에서 아내 심하은의 다이어트를 돕는 구독자로 출연해 활약하고 있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