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AC밀란 팬들이 코로나19로 고생한 의료진들을 위해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AC밀란은 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인터밀란과 밀라노 더비를 펼쳤다. 인터밀란의 찰하노글루가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6분 뒤 스테판 데 브리의 자책골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밀라노가 속한 롬바르디아주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하나였다. 이에 AC밀란 홈팬과 인터밀란 원정팬들이 경기에 앞서 하나로 뭉쳤다.
경기 전 팬들은 3단계의 카드 섹션을 진행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병원에서 싸운 의료진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목적이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산시로에는 "싸웠으나 이겨낼 수 없었던 사람들을 위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싸웠던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시즌의 가장 중요한 전투를 그들에게 바침으로써 그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는 걸개가 걸렸다.
팬들은 "감사합니다. 밀라노는 잊지 않는다"라는 카드 섹션을 선보였고, 이후 이탈리아의 삼색기를 들고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사와 간호사의 모습을 선보였다.
AC밀란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오늘 밤 우리가 모두 산시로에 있다면, 그것은 오직 의사, 간호사 그리고 자원봉사들 덕분이다. 우리들을 위한 영웅들, 영원한 영웅들이다"라며 카드 섹션 제작 과정과 경기 당일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AC밀란 SNS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