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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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갑질 없었다"…'스폰서' 측 하차한 작가X감독 문자 공개 [전문]

기사입력 2021.11.08 18:31 / 기사수정 2021.11.08 18:3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드라마 '스폰서' 측이 배우 이지훈으로 인해 작가가 교체됐다는 박계형 작가의 주장을 반박했다.

8일 IHQ '스폰서'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먼저 작품과 관련해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힌다. 박계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은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다"며 지난 5월 박 작가가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이후 7월에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를 했다. 당시에도 앞서 요청했던 캐릭터 분량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지훈이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고,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다.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지훈과 곽기원 감독이 나눈 7월 문자메시지 캡처를 공개했다. 문자 속 이지훈은 '저 정의로운 캐릭터 해본적이 없어서 너무 좋고요. 선우 주인공인만큼 잘 살려주실거라 믿어요. 아무튼 감독님 그때 하신 말씀 믿고 가겠습니다'라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폰서' 측은 "8월에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고, 이는 박계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이라며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씬 이하였고,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기원 감독의 하차에는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에 하차했다. 감독이 위와 같이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하차를 구했다"며 D.I 편집실에서 받은 확인서 내용을 덧붙였다. 

더불어 '스폰서' 측은 "거듭 이야기하자면 이지훈과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작사와 박계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다.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며, 그 선택은 절대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다. 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전했다. 

지난 4일 YTN Star는 '스폰서'의 이름이 바뀌기 전작인 '욕망'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박 작가는 "이지훈은 자신의 분량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고 이로 인해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들의 절반이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IHQ 새 드라마 '스폰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다. 이지훈은 극중 유명 잡지사의 사진기자이자 에디터 이선우 역할을 맡았다.

다음은 '스폰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IHQ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입니다.

먼저 작품과 관련해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힙니다.

박계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 배우는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작가가 보낸 문자 내용 공개)

이후 7월에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를 했습니다. 당시에도 앞서 요청했던 캐릭터 분량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지훈 배우가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고,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었습니다.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 아닙니다.(아래 배우와 감독님의 카톡 내용 공개)

8월에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고, 이는 박계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입니다.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씬 이하였고,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에 하차한 것입니다. 감독이 위와 같이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하차를 구한 것입니다. (D.I 편집실에서 받은 확인서 내용 공개)]

거듭 이야기하자면, 이지훈 배우와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제작사와 박계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 입니다.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며, 그 선택은 절대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끝.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스폰서'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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