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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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서, 더 많이 연습했다" 류지현 감독, 구본혁 향한 기대 [준PO1]

기사입력 2021.11.04 16:38 / 기사수정 2021.11.04 16:4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오지환이 부상으로 빠진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 구본혁이 선발 유격수 중책을 맡는다. 문보경과 문성주도 선발로 나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에서 시즌 전적 72승14무58패를 기록한 LG는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은 '잠실 라이벌' 두산과 만나게 됐다. 다음은 경기를 앞둔 류지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첫 포스트시즌의 라인업은.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김민성(3루수)~문성주(우익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 순이다.

-1루수로 이영빈보다 문보경을 택한 이유는.
타격 컨디션은 두 선수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수비의 안정감 부분에서 문보경이 조금 더 낫다고 봤다. 이영빈의 경우 신인이고, 첫 포스트시즌이기 때문에 다른 경기보다 긴장도가 있지 않을까 했다.

-현재 시점에서 두 번째 유격수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채은성을 지명타자로 쓰고 우익수에 문성주가 들어갔는데.
채은성과 문성주의 수비력을 고려했을 때, 현재 시점에서는 채은성보다는 문성주의 수비력이 좀 더 폭을 넓힐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 조금 더 주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구본혁에게 얘기한 부분은.
이천에서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고 연습을 할 때, 좀 더 가까이에서 연습을 시키긴 했다. 경기의 비중이 구본혁에게 많이 가 있다. 특별하게 주문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구본혁이 수비 쪽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믿음이 간다. 9번 타순에 있지만, 자기 역할을 해줄 거라고 본다. 작전 수행에서도 이틀 동안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연습을 했다.

-엔트리에 이재원이 빠졌는데. 내야에 더 중점을 둔 건가.
오지환이 있었다면 16명은 정해져 있었다. 17번째 야수 엔트리에 어떤 선수를 넣어야 할 지 시즌 끝나고 결정하려고 했다. (오지환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유격수로 여러 선수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재원이 활용도가 떨어지리라고 봤다. 이재원은 선발로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는데, 대타로는 강한 투수를 만나야 해 그 쪽보다는 유격수에 비중을 두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첫 경기 선발로 수아레즈와 켈리를 두고 고민하진 않았나.
사실 고민하지 않았다. 켈리 선수가 마지막까지 4일 휴식만 취하고 등판했다. 첫 경기에 나서면 또 4일 쉬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휴식을 더 취한 선수가 1차전에 나서고, 켈리가 5일을 쉰 뒤 2차전을 맡는 게 낫다고 봤다.

-수아레즈는 정상 컨디션이라고 보면 되나.
마지막 경기에서 열흘 쉬고 던졌을 때, 70~80구를 생각했는데 85구를 던졌다. 그 이후에도 전혀 건강함에 문제가 없다. 투구수나 이런 부분도 정해진 사항은 없다. 

-두산을 잡을 좋은 기회다.
시즌 말미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는데,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 부분이 도움 될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이천에서 준비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의 자세나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본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이 들어찰 것 같은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하고 있어 그 부분이 경험이 될 것 같다. 원래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던 팀이다. 팬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힘을 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특별히 더 잘해줬으면 하는 선수는.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김민성의 역할이 커진 것 같다. 김민성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팀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살 것 같다.

-팬들이 열망하는 우승에 대한 기대는.
현재 시점에서는 거기까지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오늘부터 있을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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