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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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U-20, 우루과이 6-0으로 꺾고 남미 선수권 우승

기사입력 2011.02.13 22:31 / 기사수정 2011.02.13 22:33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9골로 대회 득점왕에 오른 네이마르 다 시우바(산투스)의 활약에 힘입어 브라질 20세 이하(이하 U-20) 청소년 대표팀이 2011 페루 남미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네이 프랑쿠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U-20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우루과이와의 2011 U-20 수다메리카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카스 마르셀리뉴(상파울루)와 네이마르의 멀티 골 그리고 다닐루(산투스)의 연속 골로 우루과이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12점(4승1패)으로 우루과이를 제치고 지난 2007, 2009년 대회 우승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 브라질은 전반 40분 루카스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나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앞서 갔다. 루카스는 1분 뒤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진을 모두 농락하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우루과이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나서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넣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 갔다. 후반 10분 풀백 다닐루가 오른쪽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했고 페널티 박스까지 공을 몰고 와 오른발로 살며시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넣은 것. 이에 그치지 않고 네이마르의 연속 득점으로 5-0으로 달아났고, 후반 35분에는 루카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를 6-0으로 마쳤다.

애초 브라질 U-20 대표팀은 '차기 삼바 군단 에이스'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AC 밀란과 강력하게 연결된 '상파울루의 재능' 루카스, 브라질산 드로그바로 불리는 디에구 마우리시우와 '제2의 마이콩' 다닐루 등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을 총동원했다. 자연스레 우승 후보 0순위로 분류된 것.

첫 경기 파라과이전에서 네이마르의 4골로 4-2 승리를 거둔 브라질 U-20 대표팀은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며 B조 1위로 최종 리그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숙명의 라이벌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수비수 주앙의 퇴장으로 말미암은 수적 열세에 1-2로 패하며 3 대회 연속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브라질을 꺾으며 상승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 아르헨티나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것.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무패 행진의 우루과이(3승 1무)가 선두로 올라섰지만, 브라질의 날카로운 창에 무너지며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전 패배를 기점으로 선수들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대회 우승을 차지. 오는 7월로 예정된 콜롬비아 U-20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사진= 대회 우승에 성공한 브라질 U-20 ⓒ 브라질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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